이지성 작가님을 좋아하며 자연스레 알게 된 분이 정회일 작가님이다.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라는 책을 재밌게 읽었었는데 그 책의 작가가 이 분이었다는 사실에 놀라며, 새로운 책 <이제 시작해도 괜찮아> 를 읽으려 한다. 책을 펴자마자 온갖 모르던 병이 다 나온다. 큰 병이라면 고혈압, 암, 치매 이런 거만 있을 줄 알았는데 모르던 병인데도 약의 부작용이 이렇게 심하다니 쇼킹하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한 건강 체질을 타고나서 병원에 입원할 일은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몇년 전 크게 아파서 장기간 입원한 동안 병실 창문 밖으로 활짝 핀 벚꽃이 그렇게 잔인하게 보인 적이 있어서 이 분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