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 - 그 모든 우연이 모여 오늘이 탄생했다.
슈테판 클라인 지음, 유영미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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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강력하다.

(p.9)

나는 좀 운명론자인 것 같다. 우연을 믿고 운명을 믿는다. 생각해보면 그 때 그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나는 내 절친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그 예배에 가지 않았다면 그 사람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하필 그 기차에 타지 못했다면 양희은 님도 마주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교회를 다니지 않았다면 그 분을 못 만났을 것이다. 이렇든 우연은 어떻게 발생하는 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본 적은 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책이 있을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 은 바로 이 우연과 운명에 관한 책이다.

<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 의 작가 슈테판 클라인은 유럽에서 영향력있는 과학 저널리스트이다. 과학으로 우연을 어떻게 설명한다는 말인가? 이 책을 읽기 전 가장 궁금했던 파트가 "누군가는 반드시 로또에 당첨된다" 였다. 실제로 주변에 1등 당첨은 커녕 당첨되었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그건 조작 아냐?' 하는 생각을 많이 해오고 있었다.

우리의 뇌는 어떤 일이든 명확히 설명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p.33)

그 때문에 나도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그 대박적인 우연을 맞이하게 되었을까 설명하는 것을 들업보고 싶었다. 49개라는 숫자 중에 단 여섯개 숫자를 맞추는 것, 그 확률이 1억 4000만분의 1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되었다. 아마 이 책을 읽을 독자님들 중에도 이 챕터에 흥미로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한다.

이 책에서는 그 모든 예언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생각해보니 내 인생이 이렇게 펼쳐질 것이다 라는 것을 미리 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끔찍할까. 자꾸만 모든 일이 우연으로 인하여 발생한다는 사실에 묘하게 설득력이 있다.

예언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그것이 미래에 관한 것이라면.

(p.87)

<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 은 과학책인 것 같지만 전혀 과학책이 아닌 것 같은 읽기 쉬움을 장착한 책이다. 이 책은 우연이나 운명에 관심이 높은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누군가는 한번 쯤 가졌던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을 통하여 얻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물리학의 토대가 우연이라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인생 전반에 걸친 좋은 정보를 우연히 만난 책 한권으로 얻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된 책이다.

그러므로 우연에 더 많은 여지를 허락하며 사는 것이 좋다.

(p.339)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만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리뷰어스클럽 #우리가운명이라고불렀던것들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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