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책보다는 인생의 깊이가 있는 내용이 담긴 책을 좋아한다. 제목부터 왠지 깊이가 충분히 담긴 것 같은 <유류품 이야기>. 마음이 묵직해져서 섣불리 읽기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한해를 정리하며 그리고 시작하며 이런 깊이있는 책을 읽고 싶어서 읽은 책 <유류품 이야기>. 이 책의 저자는 세계 최고의 재난수습기업 회장이다. 재난 현장을 수습하는 기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살다보면 빌어먹을 날도 있기 마련이고, 그런날도 훌훌털고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p.32)
살다보면 빌어먹을 날도 있기 마련이고, 그런날도 훌훌털고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p.32)
오늘도 평화롭게 넘어가길 바랬지만, 뉴스에서는 많은 사고 소식이 있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건 너무 욕심을 부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삶은 원하지 않지만 재난 상황을 맞닥들이며 살아간다.
엄청난 죽음과 파괴를 겪고 난 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로 속을 태우지 않는다.(p.44)
엄청난 죽음과 파괴를 겪고 난 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로 속을 태우지 않는다.
(p.44)
재난 상황을 수습하는 분은 대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사는 것일까. <유류품 이야기> 의 작가 로버트님은 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험난한 사건을 만나면서도 하나도 우울한 기색이 그의 글을 읽으며 느껴지지 않았다. 어떠한 삶의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를 작가 로버트님을 통해 배웠다.
불안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것이 심신을 황폐화 할 수 있다.(p.378)
불안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것이 심신을 황폐화 할 수 있다.
(p.378)
<유류품 이야기> 는 미드를 보면서 그 큰 미국이라는 나라의 재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궁금한 독자님들과 생과 사에 대해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원하는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다보면 별일 없이 숨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죽음이 우리의 삶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또한 한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도 드는 책이었다.
자신을 위기에서 구출할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이다.(p.382)
자신을 위기에서 구출할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이다.
(p.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