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 잘하고 싶어 시작을 망설이는 세상의 모든 완벽주의자들을 위한 진짜 완벽주의 활용법,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윤닥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을 보고 ' 이거 완전 난데?' 라는 생각을 하며 읽기 시작을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제목이 바로 <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이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나는 꽤 완벽주의자이고자 노력했다. 시험을 칠 때도 가급적 틀리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고, 친구를 사귈 때도 바르고 착한 이들만 사귀려고 했다. 며칠간 미루고 미루다가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읽기 시작한 <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부족함을 채우려 노력하는 모습은 분명 아름답다. 하지만 완벽주의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입을 모아 강조한다. 지나친 완벽주의는 오히려 정신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고, 삶을 불행하게 할 수 있다고 말이다.

(p.27)

생각해보면 나도 처음엔 부족함을 메꾸려고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완벽하지 못한 인간인 나 자신을 스스로 몰아부치기 일 수였다. 인간은 완벽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시간이 꽤 지난 후에 깨달았다. 한국의 교육스타일에 너무 익숙해져서 인지, 나와 동급생들을 비교하는데 수준급이었다. 이 책에 실린 여러가지 유형의 완벽주의자를 읽으면서 이것도 나같고, 저것도 나의 모습 같았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1등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는데도 어느순간 허무했다. 결과가 중요한 한국 사회에 살다보니 과정을 즐겨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게다가 무리해서 주변을 뒤쫓아가다 보면 꼭 뒤탈이 난다.

(p.47)

기준을 나에게 두는 연습이 곧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임을 기억하자.

(p.93)

<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는 완벽에 가까이 가기 위하여 고통받고 있는 독자님에게 권하고 싶다. 세상에는 정답이 없는 일도 너무 많다는 것을 한번 더 깨닫게 되었고, 남들보다 열심히 살아도 언제나 자신이 없던 나에게 이 책은 좋은 치료가 되어주었다. 학창시절 그리고 내 인생의 암흑기에 이 책을 만났다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선생님께 물리적 거리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기 힘든 여건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를 읽으며 완벽주의에 대해 치료받는 기분이 들어 참 좋았다. 완벽하려고 나를 괴롭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이 책을 다시 꺼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마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