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가 되어도 출근은 해야 해 - 버티기 장인이 될 수밖에 없는 직장인을 위한 열두 빛깔 위로와 공감
박윤진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도 벌레와 다를 바 없다.

아무런 이유 없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살고자 한다.

(p.25)

9시부터 출근하는 사람들은 출근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나도 그랬다. 비가 오나 태풍이 부나 일단 출근은 해야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출근하는데 지장이 되기에 아프면 안된다. 그때를 생각하며 출근하는 사람들의 애잔한 마음을 담은 책 <벌레가 되어도 출근은 해야 해> 를 읽게되었다.

망각은 생존에 필수적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잊어버려야 살 수 있다.

(p.46)

<벌레가 되어도 출근은 해야 해> 는 12권의 책을 읽고 공감도 하며 의문도 가지며 출근하는 자신에 대한 내용이다. 기대감 없이 읽은 책이었는데, 참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다.

누구나 나는 행복하다 라는 환상의 섬에서 평화와 기쁨을 느끼며 살길 원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공포를 준 무언가와 만난 사람은 더이상 그런 생활을 할 수 없다.

(p.157)

<벌레가 되어도 출근은 해야 해> 책 제목처럼 출근에 대한 내용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인생전반에 대한 좋은 내용이 많아서 줄 그으며 곱씹으며 읽느라고 시간이 좀 오래걸렸다. 그 무서운 것이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공포를 느낀다는데 충분히 공감했다.

누가 죽든 회사는 아무 문제 없이 돌아갔다. 내가 죽어도 그럴 것이다. 죽은 사람 자리는 누군가의 승진 찬스가 될 수도 있다. 우울한 생각이 연이어 일어나자 회사가 무섭게 느껴졌다.

(p.275)

죽음에 대한 작가의 의견에 대해서 공감했다. 퇴직한 직원의 장례식에 가기까지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이라는 책을 읽고 그의 생각을 적어 놓은 부분. 역시 철학을 박사과정까지 공부하신 분이라 남다르다고 생각했다. 회사와 연결해 죽음을 생각해 놓은 부분이지만, 이것은 확장해서 보면 삶 전체에 대한 내용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벌레가 되어도 출근은 해야 해> 는 회사가 정말 가기 싫은 회사원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자신의 생각을 작가가 어찌 이렇게 잘 표현해 놓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도 열심히 출근한 당신, 진짜 수고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또 화이팅해서 내일도 출근을 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