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교수의 예수를 믿는다는 것 - 백년 믿음으로 바라본
김형석 지음 / 두란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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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입장에서 본다면 나는 빈 지게를 지고 주인을 기다리다가 주인이 명하는 대로 짐을 져야 하는 지게꾼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종으로 쓰시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면에서 모자라는 나로서는 그 일 하나하나에 감사할 뿐이다.

(p.32)

100세가 넘으셨는데도 아직도 강의도 하시고 집필도 하시는 한국인이 계신다. 바로 김형석 선생님이시다. 이 분이 크리스천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김형석 교수의 예수를 믿는다는 것> 을 통해 그 분이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말하는 예수님의 이야기는 어떤것일까? 궁금하여 읽기 시작했다.

신앙에 관련된 일은 이상하게도 나 자신도 모르게 이루어진다. 나를 낮추고 숨길수록 큰 성과를 내며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위해 나를 뒤로 미뤄 놓을 때 주님은 더 크게 나타나 역사하신다.

(p.35)

기독교에 입문하던 시절에는 환상이 있었다. 나를 인도하신 분이 워낙 존경하는 분이라 교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인품이 훌륭한 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알고보니 다들 평범하고 치열하게 세상에 사는 분들이었다. <김형석 교수의 예수를 믿는다는 것> 에서 김형석 선생님이 교인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말하는 부분을 읽으며 나의 교인에 대한 옛날 생각이 떠올랐다.

김형석 선생님은 거의 평생을 교인으로 살아오셨기 때문에 예수님에 대한 지식이 남다르신 분 같았다.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있는 것 같이, 성경만 읽고는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말해주시니 재미있었다.

인간에게는 한 번 주어진 삶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그리고 그 삶의 형태는 다 같을 수 없다.

지나치게 다른 사람의 생활에 개입하여 나와 같지 않음을 지적하는 일은 옳지 못하다.

(p.124)

<김형석 교수의 예수를 믿는다는 것> 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예수님의 의미와 종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싶은 크리스천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성경만 읽던 나에게 이 책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평소 김형석 선생님을 좋아하는 독자님들이라면 그의 새 책을 더욱 반가워 할 것이다. 언젠가 그 분의 부름을 받았을 때 고아로 남고 싶지 않았던 나에게 큰 깨달음을 준 책 <김형석 교수의 예수를 믿는다는 것>. 알고 있던 내용과 새로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하며 새로운 인생관을 정립할 기회를 준 고마운 책이다.

내 육체를 위하여 많은 물건을 소유하고 즐겁게 살자는 생각이 우리 인생관으로 정착된다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인생을 값지게 사는 지혜로운 사람은 누구인가. 정신적 가치를 남기기 위해 재물을 쓸 줄 아는 사람이며, 값진 일을 찾아 그 일에 정성을 쏟는 사람이다.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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