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 입문하던 시절에는 환상이 있었다. 나를 인도하신 분이 워낙 존경하는 분이라 교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인품이 훌륭한 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알고보니 다들 평범하고 치열하게 세상에 사는 분들이었다. <김형석 교수의 예수를 믿는다는 것> 에서 김형석 선생님이 교인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말하는 부분을 읽으며 나의 교인에 대한 옛날 생각이 떠올랐다.
김형석 선생님은 거의 평생을 교인으로 살아오셨기 때문에 예수님에 대한 지식이 남다르신 분 같았다.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있는 것 같이, 성경만 읽고는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말해주시니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