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두려워지는 당신에게
이근후 지음 / 가디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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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로 유명한 이근후 선생님의 새 책 <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이 나왔다. 이 분 책은 재밌어서 나올때마다 눈여겨 보게 되는데 이번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이번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된 사실은 이근후 선생님이 우리 할머니보다 더 나이가 많으셨다는 것이다. 평소 말씀이 없으신 할머니는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말씀을 안해주셨는데, 이근후 선생님은 우리 할머니보다는 말이 많으신거 같아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았다.

내가 나임을 확신하고 나답게 사는 것이 비교를 줄이는 비결이다.

(p.84)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다보니 문득 내 앞에 다가온 것 같은 멀지 않은 노년. 이근후 선생님은 이 노년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해주셔서 참 좋다. 미리 태어나신 분이면 모두가 지나는 길인 노년. 막연한 두려움이 앞섰는데 <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을 읽다보니 내가 살아온 시기처럼 노년도 그렇게 두려워하진 않아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상황이 좋건 나쁘건 상황은 반드시 변하게 된다.

(p.105)

몸에 좋다는 약이나 음식을 찾아 드시지 마시고

몸이나 마음에 해롭다는 것을 멀리 하세요.

(p.50)

건강에 부쩍 관심이 높아진 요즘, 나는 이근후 선생님의 이 한마디가 참 공감이 된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갈 수록, 인삼이 좋다더라, 뭐가 몸 어디에 좋다더라며 사먹는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자신의 몸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먹어봐야 아는 것이다. 그래서 차라리 몸이나 마음에 해로운 것은 끊기는 어렵더라도 멀리하자는 것이다.

나쁜 기억이나 좋은 기억이나 지워 버리기는 어렵지만,

상황에 따른 적응 훈련으로 작지만 부분적인 연상을 통하여 기억을 회상시킬 수 있으니

이왕이면 좋은 기억을 자극하자.

(p.57)

치매에 대해 이근후 선생님의 말씀도 남달랐다. 치매에 걸리지 않기위해 이렇게 해야한다는 말을 다른 책에서는 종종 읽었다. 오죽하면 암보다 걸리기 싫은 병이 치매라는 말도 보았다. 그러나 이근후 선생님은 치매 증상이 있더라도 좋은 기억만 상기 시킨다면 좋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부분이 걸리지 않은 사람도 참고할 만 했다. 모든 기억은 뇌세포에 하나도 빠지지 않고 저장 되지만 내 남은 인생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좋은 기억만 되살려내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취미가 정신적인 비타민이 된다는 것, 옛날에 나는 취미란 이력서 한줄을 채우기 위한 수단인 줄 알았다. 그런데 취미로 일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지인을 보고는 내가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이근후 선생님도 <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에서 우리의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바로 취미라 하신다. 남은 인생에서 나는 나의 취미를 더 찾아봐야겠다.

취미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해서해 주는 역할도 한다.

(p.114)

꼰대가 아닌 지혜롭게 늙어갈 수 있는 법을 <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삶의 지혜를 갈구하는 독자님들께 추천하고 싶다. 나이드는 것이 그다지 두려운 일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의 전환도 할 수 있는 책이 될지도 모른다. 정신과 의사선생님이 셨던 만큼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책, 올해가 가기전에 나에게 주는 멋진 선물이 되었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만 소개받았지만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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