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거저보기 : 서양철학 편 한빛비즈 교양툰 13
지하늘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사랑하는 교양툰 신간이 나왔다. 이번엔 <인문학 거저보기> 서양철학 편이다.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로는 서양철학을 접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거의 모든 국민이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다. 이번 기회에 서양철학에 대하여 거저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소크라테스에게 앎이란 도덕적인 것이고 앎을 깨우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무지하다는 사실부터 알아야 합니다.

(p.22)

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p.142)

<인문학 거저보기> 서양철학 편은 99년생 지하늘 작가의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철학을 공부하여 이토록 재미난 책을 만들어내다니, 실로 놀랍다고 생각했다. 네 컷짜리 만화를 읽는 기분으로 쭈욱 읽다보니 소크라테스가 누구이고, 그 뒤 플라톤 같은 위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힘들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진작 이런 책이 있었다면 나도 조금 쉽게 공부할 수 있었을텐데, 아니 나는 왜 이런 책을 쓸 생각을 못했을까, 그건 내가 그림을 1도 못 그리기 때문이야 라는 생각의 도돌이표가 끝날 때 즈음 책이 끝난다. 인물별 이야기가 길게 늘어지지 않아 좋았다. '고인물들의 치열한 뉴비 영입경쟁(p.73)' 같은 표현을 보며 웃어대다보면 하나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다.

하이데거의 현존재는 세상 안의 존재고, 각각의 구체적인 개별자들이며, 철학적 물음을 던지는 주체입니다. 우리 모두가 현존재로서의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존재의 본질은 그것의 실존이며, 그렇기에 나의 본질은 나의 선택에 의해 결정됩니다. 내가 누구인지는 내가 자유롭게 규정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p.360)

<인문학 거저보기> 서양철학 편은 서양철학을 공부하고는 싶은데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10대, 20대, 30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의 저자가 20대인만큼 그들의 언어로 서양철학을 새롭게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넋을 놓고 만화만 보고 있으면 이 책 한권으로 서양철학을 꿀꺽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교양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