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꿈이 의사선생님이 되는 것이었고 될 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엔 생명과학 공부를 열심히 했고 또 정말 재미있었다. 다른 과에 진학하고는 그쪽에 대한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건강에 위협을 느끼는 일을 겪으면서 다시 예전에 관심이 많았던 분야인 생명과학에 관심이 갔다. 또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이 더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근무해주시는 의료진을 보며, 아프면 안되겠다는,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 배우는 인체구조와 기능> 을 공부하게 되었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대표적 냉각 장치가 땀이다.
<처음 배우는 인체구조와 기능> 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바로 일러스트 와 만화 때문이다. 학구열에 불타오르지만 그간 나의 공부 공백이 너무도 길기 때문에 쉽고 재밌게 접근할 그 무엇이 필요했다. 그런데 이 책은 만화로 우리 몸을 너무 이해하기 쉽게 그려놓아서 반가웠다. 한장 한장 이 책을 넘기다보니 옛날에 배웠던 내용들이 새록 새록 떠올라 내가 다시 고등학생이 된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