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이란 것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생각해보면 나는 교육의 혜택은 많이 받았지만, 교양은 없었나 싶기도 하다. 교양이 없는 나를 위해 2021년에는 생존에 필요한 교양을 읽어보고자 <생존교양> 을 읽기 시작했다. <생존교양> 은 <퇴근길 인문학 수업> 의 저자 두분이 뭉쳤다. 어쩐지 읽는데 뭔가 분위기가 비슷함을 느끼고 있던 차였다. 교양이라면 어쩐지 길고 지루한 것이 연상되었던 나에게 '이런 것이 교양이야?' 라는 생각을 심어준 <생존교양>. 역시 전작인 <퇴근길 인문학 수업> 에서 보여준 파워를 여기 <생존교양> 에서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아마추어가 돈보다 일 그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교양 어린이.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스벅의 그 로고가 인간이 아닌 인어였다는 사실. 바다에서 인어를 만난 사람은 그 아름다움과 소리 때문에 바다에 안 빠지고는 못 배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것 때문인지 스벅에서 나도 못 빠져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생존교양> 은 교양에 목마른, 독서는 하고 싶은데 읽고 나서 뭔가 안남는 독서에 만족하지 못하는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 퇴근길에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 장씩만 읽으면 지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 <생존교양> 을 미리 읽고 루브르에 갔더라면 그 많은 사람들이 모나리자를 보러 온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 술술 잘 읽히는 <생존교양> 덕분에 올해부터는 나도 교양있는 인간으로 거듭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