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쯤 동양 철학 인문학의 대표책인 명심보감을 읽어보고 싶었다. 노자, 장자, 명심보감 이런 책들의 공통점이 생각보다 접근성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명심보감 인문학> 은 접근성을 걱정하는 독자들을 위해 나타난 것 같다. 10월말 출간된 따끈 따끈한 <명심보감 인문학>. 이 책에는 한장 한장 좋은 글귀가 많았는데 그 중에서 내가 좋았던 글귀만 소개하고자 한다. 맛있는 우물물은 먼저 마르지만, 맛없는 우물물은 오랫동안 마르지 않은 법이지요. (p.23) 장자는 '재주가 출중하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살려고 하면 바로 그 재주와 능력 때문에 쉽게 불행을 만날 수 있다(p.24) 는 말을 했다. 이 말은 현재 자신이 뛰어나지 않다고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다. 사람의 생사와 부귀는 사람이 아닌 운명에 달려있다. (p.71) <명심보감 인문학> 을 읽으며 감동했던 부분이 300년간 만석꾼 경주 최부잣집 여섯가지 가훈이다. '흉년에는 절대로 다른 사람의 땅을 사지마라. 그리고 손님이 찾아오면 후하게 대접하라. 주변 백 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하라' 는 세가지를 기억하고 싶었다. 나도 나중에 만석꾼이되면 저걸 가훈으로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명심보감 인문학> 은 사람의 화복도 예측할 수 없다는 등의 좋은 글귀가 많이 담긴 책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책이다. 동양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