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뇌는 거짓말을 한다 - 착각에 빠진 뇌를 깨우는 메타인지 수업
알베르 무케베르 지음, 정수민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은 혹시 기억이 후천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연애를 한 당사자, 그 둘의 기억력은 같을 줄 알았다. 그런데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를 보면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스토리가 달랐다. 분명 예쁜 사랑을 한 것은 일치하는데, 기억하는 내용이 달라 영화를 볼 때 충격적이었다. 어떤 것에 대한 기억이 발생한 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은 어찌보면 축복이고 다르게 보면 재앙이라 생각한다. 뇌에 대해 호기심 천국인 내가 오늘 만난 책은 <오늘도 뇌는 거짓말을 한다> 이다.

세상은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수많은 신호를 보내고,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을 선택하면서 모호성을 감소시킨다.

(p.29)


  
<오늘도 뇌는 거짓말을 한다> 는 프랑스의 뇌과학자가 연구해서 쓴 결과물이다. 말로만 듣던 파리8대학에서 임상 심리학 강의를 하는 교수님 알베르 무케베르의 책이다. 뇌는 항상 내 편일 줄 알고 어떤 것을 할지말지 선택을 할 때 난 언제나 뇌에게 그 선택권을 맡겼었다. '어느 쪽을 선택할까요? 딩동댕?'

우리의 뇌는 자주 우리를 속이며 이따금 오류를 범하도록 만든다.

(p.51)

  
우리는 스트레스 때문에 자신을 아프게 하는 사치를 부릴 만큼 잘살고 있다.

(p.73)

스트레슨 모든 척추 동물, 내가 좋아하는 심바에게도 나타나는 중요한 기능이라는 점. <오늘도 뇌는 거짓말을 한다> 에 실린 스트레스 메커니즘을 고등학교 때 알았더라면 수능 때 그렇게 큰 스트레슬 받지 않았을텐데. 그리고 내가 불안한 상태에서 사람을 만나고 있다는 것을 진작 알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다. 

<오늘도 뇌는 거짓말을 한다> 처음부터 실험을 기본으로 이론이 나온다. 책이 얇은데다가 읽다보면 진작 알았으면 사회생활이 더 편리했겠다는 생각에 무릎을 치며 읽게되는 매력이 있다. 막연했던 메타인지에 대해 더 가까워지게 된 감사한 책 <오늘도 뇌는 거짓말을 한다>. 지금 하는 당신의 생각에 의문을 가지게 될 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숙고하는 것, 이것은 '마음을 바꾸라' 고 말하는 우아한 방법이다.

(p.19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