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정신과 의사 - 뇌부자들 김지용의 은밀하고 솔직한 진짜 정신과 이야기
김지용 지음 / 심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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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자.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할 일이라면 

그저 눈 앞의 길을 걸어가 보는 것이 적어도 '지금' 을 건지는 방법 아닐까.

(p.36)

난 그저 심리학에 관심있는 한 사람이다. 20살 부터 행복이라는 화두에 꽂혀 관련 서적은 찾아 읽어본 사람일 뿐이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도 심리 관련 책은 읽기도 쉽고 구력이 생겨서 그런지 왠지 좋다. 아는 동생이 의전원에 입학했다 한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전공을 택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내게 정신과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어쩌다 정신과 의사> 라는 책이 출간되었다는 것을 보고, 그 동생이 생각이 나서 더 읽게되었다.


  
무의식은 언제나 주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이 속해 있는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p.92)

방송 활동을 많이 하신 의사 선생님이신데다 워낙 어려보이셔서 책 내용이 공부할 때 적은 일기일 것 같았던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처음엔 겸손하게 성적이 단순히 잘 나와서 어쩌다보니 의대를 갔다고 하셨다. 거기부터는 진솔한 유급 고백부터 시작되어 글에서 인간미가 넘쳤다. 글을 읽으면 읽을 수록 환자를 진정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다보니 나에게 마음의 감기가 찾아온다면 김지용 선생님을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다.

자신의 약한 부분에 눈감지 않고 마주한 것,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은 대단히 강하고 용감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p.104)

  
<어쩌다 정신과 의사>는 심리학, 정신과에 관심이 있던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진로를 선택함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고, 정신과에 관한 상식 같은 내용도 알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어쩌다 정신과 의사> 를 읽는 동안 내가 김지용 선생님의 인생에 들어가서 살았던 기분이 든다.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웃으면서 읽는 책. 손에 들면 놓기 힘들어지는 책, <어쩌다 정신과 의사>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김지용 선생님의 다음 책이 궁금해진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사람이 답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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