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리처드 스티븐스 지음, 김정혜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금토 드라마를 열혈 시청하던 중 발견한 책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지선우 선생님이 손에 들고 있는 책이 바로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였다. 스무살 파릇 파릇하던 때에 음주를 하면 나는 왠지 모를 죄의식을 느꼈었다. 그런데 그 때는 음주를 생각하면 마시면 안되는 금기의 음식같이 마음이 두근거렸다. 이처럼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에 대하여 궁금해했었다. 신간일 줄 알았던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는 2016년에 발간되어 의외로 나온지 조금 지난 책이었다.

  
JTBC 드라마 < 부부의 세계 > 캡쳐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을 수록 사람들은 자신이 더욱 매력적이고 긍정적이며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p.86)

비 애주가인 나는 애주가인 친구와 데이트를 해본 적이 있었다. 그 친구는 만날 때 마다 술을 마시는게 인상적이었다. 술을 마시고 난 후 그의 기분은 더욱 즐겁고 흥겨워졌다. 술 마신 후 기분이 다운되는 나와는 정 반대의 케이스여서 흥미로웠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알코올은 천사인 동시에 악마고, 영웅인 동시에 악당이다.'(p.98) 술잔을 적당히 기울이는건 괜찮다 라고 말이다.

  
저번에 친구의 차를 타게 되었는데, 친구의 남친 분이 질주 본능을 가진 분이셨다. 스포츠카라 그런지 비행기를 탔을 때 느껴본 것 같은, 뭔가 생전 처음 느껴본 느낌을 받았었다. 이 책에서는 '질주가 주는 황홀한 스릴'(p.164) 이 있다고 한다. 아마 그 스릴 때문에 속도를 즐기는 것이라고 이해하게 되었다. 하지만 '속도가 충돌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운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운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줄 다른 방법'(p.174)을 찾는게 좋지 않는가 하는 말을 해준다.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에는 또 재밌는 얘기가 있다. 바로 드라마의 주제인 불륜. '파트너를 속이고 외도를 저지르는 남성은 깊은 죄책감에 사로잡히고 결국에는 심각한 건강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p.203) 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이 부분을 읽느라 지선우 선생님이 책을 들고 있었던 것일까.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는 위험한 것에 끌리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스트레스도 천식치료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 수 있다. 결국 우리가 나쁜 것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예상대로 별로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좋은 영향도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살짝 말해주고 싶다.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을 읽고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좋다고 과하게 하지말고 너무 나쁘다고 안하지말고 적당 적당히 하고 사는게 건강을 위하여 도움이 된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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