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rt & Classic 시리즈
루이스 캐럴 지음, 퍼엉 그림, 박혜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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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나의 요상한 취미 중 하나가 같은 과 동기와 함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출판사별 원서를 사모으기 였다. 차라리 금 모으기를 했다면 지금 와서 가계에 보탬이 되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 '나는 왜 그런 취미를 가졌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왠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책을 출판사별로 모으면 영어를 더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일러스트로 유명한 퍼엉님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를 작업하셨다기에 흥미가 갔다. 심지어 이 책이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더킹에서 이민호 님이 폈다 덮었다 하는 책이었다. tv에서 아주 잠깐 지나갔는데 이쁜 그림을 보고 더 읽게 되었다.

이렇게 울어봤자 뭐가 달라지니!

지금 당장 멈추는 게 좋을걸!

(p.32)

  
넌 누구니?

지금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적어도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내가 누군지 알았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몇 번이나 변했거든요.

(p.88)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 원래 이런 내용이었던가. 하도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에 남는건 앨리스가 시계토끼를 따라 구멍으로 들어가서 빠지고 몸이 작아졌다 커졌다가 하는 내용말고는 기억이 안난다. 영국을 대표하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인생의 내용이 담겨진 책이다. 역시 고전은 10년에 한번씩은 읽어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읽을 때 마다 와닿는 감동이 다르니깐 말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덕후인 내가 봤을 때, 이번에 나온 버전은 일단 그림이 완전 이뻐서 추천하고 싶다. 원서를 사모았던 나는 왠만한 삽화가 실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버전은 다 보았지만, 팝업북 빼고, 이 책 만큼 이쁘게 묘사해 놓은 책은 없었다. 이쁘고 귀여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엉 삽화버전은 책장에 모셔 놓고 읽고 또 읽기에 그지없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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