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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티드 - 당신이 누른 ‘좋아요’는 어떻게 당신을 조종하는가
브리태니 카이저 지음, 고영태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선거가 조작될 수 있는 걸까? 그런 일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집콕에 두달 째 동참 중이다. 책을 읽는 데 쓸 시간이 한 없이 주어진 어느 주말 심심함에 책을 찾아보던 중 소설인 줄 알고 읽게 된 <타겟티드>.알고보니 이 책은 고백전이었다. 브리태니 카이저 저자가 영국 데이터 분석 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서 일하면서 어떻게 트럼프 당선에 일조하게 되었는가의 스토리를 써내려간 책이다.
나는 내가 알게 된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고 내부 고발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p.8)
나는 정알못이라 정치에 관심도 없거니와 정치라면 서로 소리치고 싸우는 것만 기억이 남아 그에 대해서는 그닥 이미지가 좋지 않다. 그래서 당연히 <타겟티드> 도 기대치가 1도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은 뭔가 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다. 심심해서 한장 두장 넘기다보니 어느 순간 내가 <타겟티드>의 저자인 브리태니커가 된 느낌이었다. 무서웠다. 빅데이터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구구절절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하며 얼마나 광고를 스쳐지나가고 그 광고가 얼마나 많은 사이트와 연결이 되고 내가 검색한 기록들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전문가가 적어놓은 글을 읽는동안 소름이 돋았다.
<타겟티드> 는 책 잡기가 어려운 책 일 수는 있으나 한번 손에 잡았다하면 놓기 힘든 책이라 묘사할 수 있다. 미국인들 조차 용인하지 않았던 사람이 현재 미국 대통령 자리에 앉아있는건 대체 무엇 때문일까.이런 질문이 <타겟티드>를 읽는 동안 내 머릿속을 멤돌았다. 4차 산업 시대에 정보가 우리가 무심결에 누른 좋아요가 얼마나 무서운 형태로 더 큰일에 이용될 수 있는지에 흥미가 있는 독자에게 권하고 싶은 책 <타겟티드>. 소설 <1984> 가 생각나는 책 <타겟티드>. 우리가 믿던 페북이 이렇게 사람의 뒷통수를 칠 줄이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온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이 전부 사실이든 아니든 충격적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모든 것이 치밀하게 계획될 수 있다.
(p.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