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스타 만화를 좋아한다. 특히 요새 법률을 배울 수 있는 만화가 참 좋다. 몇개 보는 것 중에 단연코 1등이라고 할 수 있는 "조인섭 변호사의 이혼 다이어리". 처음에 이름만 듣고 남자 변호사님인가 했다. 그러나 인상 좋은 카리스마 넘치는 변호사님 만화였다. 스토리가 재밌어서 결혼 근처도 가본 적 없는 미혼이지만, 조변호사님 인스타 만화를 팔로우 하다가 <이제 나를 위해 헤어져요> 를 읽게 되었다. 감치신청은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감치, 즉 갇히는 것입니다. (p.47) 책에 나온 사연 중 하나는, 이혼을 하면서 양육비를 준다고 약속한 전 남편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이 때 돈을 받을 방법이 없는 줄 알았다. 양육비를 지급 하지 않을 때 전과는 남지 않지만 구치소에 집어넣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수록 쓸모 있는 생활 가족법 상식"에서 처음 배웠다. <이제 나를 위해 헤어져요> 를 읽다가 되게 어이없으면서 흥미로운 사연이 기억난다. 여드름이 많아 고민하던 여자사람이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남자와 얘기하던 중 자신이 피부과 의사라고 했다. 설마 하며 그 사람의 정보를 수소문 했는데 정말 그 이름의 피부과 의사가 있다고 해서 마음에 문을 활짝 열고 그와 연애를 하다가 결국 결혼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 병원을 방문했는데 그 피부과에는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가 앉아 있었다. 결국 자신의 신분을 다른 이로 사칭한 남자와 혼인취소 소송을 했다는 이야기. 요즘처럼 인터넷으로 사람 만나기 쉬워진 세상에 소름 돋는 이야기였다. 나는 일에서 받은 상처를 일로 푸는 사람이었던 거다. 사랑으로 받은 상처를 새로운 사랑으로 푼다는 말처럼. (p.111) <이제 나를 위해 헤어져요> 에 담긴 유용한 법률 상식 중 하나는 배우자가 불륜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배우자 몰래 증거수집을 한 것은 불법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것. 혼자 머리굴려서 증거를 채취하기 보다는 변호사님과 미리 의논하여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걸 배웠다. 관계가 깨지는 데에 결정적인 잘못은 한쪽이 했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에서는 여러 갈등이 겹겹이 쌓여지는 것이다. (p.231) <이제 나를 위해 헤어져요> 는 읽었던 다른 법률책과 다른 점이 있어 추천하고 싶다. 이혼 전문 변호사님이 이혼에 대한 전문 지식을 만화로 알기 쉽게 담았으며 "알수록 쓸모있는 생활 가족법 상식"으로 적재적소에 필요한 법에 대해 간략하면서 핵심을 말해준다. 이혼을 하고자 마음 먹은 사람들에게 더 쉽게 이혼에 다가갈 수 있었던 책. <이제 나를 위해 헤어져요> 를 읽으니 결혼에 담긴 무게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엄청 어려운 법률을 가깝게 느껴지게 한 고마운 책 <이제 나를 위해 헤어져요>. 언젠가 내가 이 책에서 도움 받는 그 날까지 내 책장에 소중히 두고 읽고 또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