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의 일을 냅니다 - 사장이 열 명인 을지로 와인 바 '십분의일'의 유쾌한 업무 일지
이현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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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나는 서울에 놀러간다. 갈 때마다 만나는 친구와는 이번엔 어느 식당을 가야할지 연구한다. 서울엔 갈 때마다 느끼지만 다양한 새로운 곳들이 많다. 와인과 짜빠구리를 먹을 수 있다는 <십분의 일을 냅니다>는 나와 친구의 다음 방문지로 찍었다.

여행은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했다.

돌아왔을 때, 나는 진짜 백수가 되어 있었다.

(p.31)

여행을 떠날 때면 나 자신이 바뀌리라 기대하며 공항을 나선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렇듯 여행 후엔 변함없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나도 일을 때려치고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십분의 일을 냅니다> 를 읽으며 무릎을 탁 치며 읽었다.

 
친한 친구들과 만남은 언제나 즐겁다. 우리의 주제는 창업. 이 지긋지긋한 주종관계를 떨쳐버리고 창업을 하여 나만의 보금자리. 누구보다도 떳떳한 나의 가게를 만들어보고 싶은 친구들이 많다. 우리는 말하기만 해도 왠지 흥분된다며 희열을 느꼈는데 <십분의 일을 냅니다> 의 주인공들은 그 꿈을 해내고 있었다. 스터디로 시작하다가 진정 꿈을 이룬 모습 되게 현실적이면서 함께 흥분하며 책을 읽어나가게 되었다.

창업은 말도 안되고 

여행이라고 하기엔 너무 낭만적인 것 같고

나에게 제일 익숙하고 편한 스터디!

그렇게 청년아로파의 일원이 됐다.

(p.45)

 
<십분의 일을 냅니다> 는 남다른 아이디어를 가지고 10명의 총각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어나가는 이야기다. 창업을 꿈꾸는 퇴사를 준비중인 꿈나무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십분의 일을 냅니다> 를 읽다보니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다음에 방문해서 나도 포스팅을 해봐야겠다. 대박터진 집에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는 말이 드러나는 책이랄까. 드라마 작가를 준비한 이현우 작가님이라 그런지 손에 쥔 책을 그대로 읽어내려가게 되는 책이었다.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기차게 괜찮은 생각으로 꿈을 이루어 내는 모습에 배울 점이 많았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임계점이라는게 있어서 어느 순간 터진다.

이런 상투적인 말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살다 보면 은근히 바라게 된다.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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