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큐어 - 면역학의 혁명과 그것이 당신의 건강에 의미하는 것
대니얼 데이비스 지음, 오수원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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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가 기승을 부리는 이런 때에 꼭 읽어야 할 책이 뭘까 하고 보다가 <뷰티풀 큐어>를 발견하고 '이건 꼭 읽고싶다' 고 생각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무서운 병이 기승을 부려도 그걸 이겨낼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뷰티풀 큐어> 는 바로 그 면역력과 그것이 당신의 건강에 의미하는 것에 대한 책이다.

면역계의 힘은 부침을 거듭하며

스트레스와 나이, 하루 시간대와 

마음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

(p.14)

 
<뷰티풀 큐어> 의 저자는 맨체스터 대학교에 면역학 교수님이시다. 책을 읽고 있는 나는 몇년 전에 검사를 했는데 비장에 덩어리 같은게 보인다고 의사 선생님이 얘기해 주셨다. 그 때 처음 내 몸에 비장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그런데 <뷰티풀 큐어>를 읽는 도중에 비장이 나와서 정말 반가웠다.

면역반응이 쉽게 일어나는 곳이 

비장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p.61)

<뷰티풀 큐어> 를 읽는 동안은 나는 교실에 앉아서 저자의 면역학 강의를 듣는 기분이 들었다. 면역력을 키우는 인간의 수지상 세포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피부에 있는 수지상 세포보다 림프와 비장에 있는 수지상 세포가 훨씬 성숙해서 힘이 쎄다는 얘기는 무척 재미있었다.

유행병이 어떻게 확산되는가를 

파악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말할 수 없이 중요하다.

(p.102)

로젠버그라는 학자는 암에 걸린 모든 사람을 치유하고 싶어했다. 그는 치유 원인이 면역계라는 가설을 가지고 연구를 하였다고 한다. 면역이라는 딱딱한 주제에 대해 얘기해서 지겨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스트레스는 코앞에 닥친 시험이건 연애건 힘든 운동은 신장 꼭대기에 위치한 부신으로 하여금 코르티솔을 비롯한 호르몬을 쏟아내게 만든다.

(p.205)

이런 변화는 잠깐은 괜찮다고 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악화시킨다는 중요한 사실을 배웠다. 이건 정말 중요한 사실인 것 같다. 혹자는 스트레스는 건강에 아주 좋다고 하는데 이것을 지속하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갉아 먹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뷰티풀 큐어> 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상황인 사람들 뿐 아니라 여러가지 지병으로 건강에 위협을 받아본 그리고 받고 있는 중인 사람들에게 특별히 추천하고 싶다. 320여 페이지에 걸친 방대한 책이지만 건강과 직접 연관된 주옥같은 내용들이기에 그렇게 지겹지만은 않게 쓰여져서 좋았다.

면역력의 중요성을 느껴봤던 독자라면 권하고 싶은 <뷰티풀 큐어>. 세상에 아름다운 것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내 몸을 낫게 해주는 약이 제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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