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김불꽃 님이 돌아왔다. 저번에는 생활예절로 강도가 약했다면, 이번에는 성교육이다. 책을 펴자마자 "책폈냐? 집중해라, 집중 (p.6)" 하는 멘트부터 빵 터지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떤 새끼들이 열받게 해서 이번엔 이러한 책을 쓰신걸까. 하기야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은 공적인 성교육은 너무도 감추고 알려주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청소년 때 얼마나 호기심이 많을 나이에 셀프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분야이기도 했다. 나만큼 널 이해하는 사람은 없어. 그러니? 법도 널 이해하는지 볼까? (p.220) 역시 흥미 넘치는 분야라 그런지 <김불꽃의 불꽃 튀는 성인식> 은 내용도 표지만큼 강렬했다. 책으로 읽은 성교육 내용 중에 이토록 쉽고 강렬하다니. 김불꽃 님 대다나다. 사귀면서 직접 물어보지 못했던 궁금한 점이 죄다 적혀있는 것은 물론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도 적혀있다. 성범죄 부분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라 생각한다. 막상 피해자가 될 경우 당황하여 아무 생각도 안 날 수 있는데 그 때 이 책을 보았다면 도움을 받을 것이다. 가해자들을 위한 욕도 시원스레 적어 줘서 읽는 사람인 나도 덩달해 시원해졌다. 당당해도 돼. 죄 지은 거 없어. (p.207) <김불꽃의 불꽃 튀는 성인식> 은 부모가 된 성인을 비롯 청소년, 그리고 성에 관심이 많은 20대 & 30대에게 추천하고 싶다. 다소 교육적이지 않은 멘트가 보이지만 나는 그 때문에 더 재미있게 읽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을 비롯한 20대 이상의 청년들도 멘트에 재미를 느껴 재밌게 후딱 읽을 수 있는 바른 성 문화를 정립하기에 괜찮은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다루기 어려운 주제다. 그렇다고 당장 내 눈앞에 아른거리는 문제를 모른 척 피할 수는 없지 않은가. (p.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