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습관은 없다 - 습관을 고치려 할 때마다 내가 실패하는 진짜 이유
정재홍 지음 / 판미동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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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나쁜 습관을 고치며 살아왔다. 그런데 <나쁜 습관은 없다>라니..! 이게 무슨 궤변이란 말인가 싶어서 <나쁜 습관은 없다> 책을 읽게 되었다.

나를 이끌어주는 동력은 바로 그 '나쁜 습관' 안에 있다. 나를 좌절시키는 그 습관 안에 또 나를 끌어올리는 숨은 보석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중요한 주제다.

(p.9)

살아온 인생만큼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고쳐야만 할 나쁜 습관 밖에는 없는 것 같았다. 그 나쁜 습관을 나쁘다고 고쳐라 하지 않고, 그 안에 숨어있는 보석을 찾아야 하는 것인가? 그 보석은 어떻게 찾아야하는지 궁금했다.

 
살다보면 걱정이라거나 생각이라는 것을 너무 많이 한다고 느낄 때도 있다. 그럴 때 도대체 내가 하루에 몇가지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었다. <나쁜 습관은 없다> 책에서는 인간은 종일 6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한다. 어제한 생각을 오늘도 한다는 점이 쇼킹하면서도 자각하고 나니 맞는 말 같아서 공감하게 되었다.

인간의 마음은 방황하고 있으며,

방황하는 마음은 불행하다.

(p.42)

 
내가 그렇게 자주 느끼던 

외로움이나 슬픔이 습관일 뿐이었고,

이런 습관을 넘어서면 

더이상 불행할 필요가 없다.

(p.50)

감정이 습관이라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긍정적인 사람이나 부정적인 사람은 타고나는 줄 알았다. 후천적으로 노력해도 잘 바뀌지 않을 줄 알았다. 이래서 사람이 책을 읽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나쁜 습관은 없다>를 읽으면서 저절로 들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 중독이라 문제가 없는 상황이 되면 일부러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고 했다. 나는 그렇지 않은가? 그렇게 살아온 것은 아닌가? 소름 돋으며 읽었다. 

나쁜 습관을 고치겠다고 살아놓고 지금까지 고친 나의 나쁜 습관은 몇개나 될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나쁜 습관은 없다>는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살아온 모든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나쁜 습관이라 부르는 그 나쁜 습관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이렇게 잘 지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덧붙이며 글을 마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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