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1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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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1>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로 유명한 김진명 작가님의 따끈한 신작이 나왔다. 그 책이 나왔을 때 한창 나도 읽고는 살짝 충격을 받았었다. 김진명 작가님의 필력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였다. 어찌나 흡입력있는지 손에 <직지1> 책을 잡은 뒤엔 그대로 빠져들었다. 



심지어 이 책은 판매용이 아닌 출간 전 만날 수 있는 한정판이라 더 귀한 느낌이다. 내가 선호하는 얇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에도 딱 좋았다.

“제가 인생이란 걸 살아보니 뭐든 처음부터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낫더라고요.”

(p.112)


“산을 오를 때 밑에서 보면 정상에 다 온 것 같아 이제 정상이다 하고 발길을 턱 내디디면 오르는 길이 탁 나오는 거야.

다시 발걸음을 내디디면 또 길이 나오고, 다 된 것 같아도 또 남은 게 있고 또 남은 게 있어. 인생이란.”

(p.150)

직지심체요절이라는 고려시대 만들어진 활자판에 대한 미스터리가 아니고 살인 사건이다. 시대 배경은 물론 나우(Now). 서울대학교 명예 퇴직하신 교수님의 살인 사건으로 인해 누가 살해한 것인가를 여자 기자가 열심히 파해친다. 스티븐 킹이나 조지 마틴에 비해 등장 인물이 몇 없어서 더 흡입력이 있다.



소설의 첫 시작은 살인 장면을 묘사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직지1>을 읽기 전 다행히 나는 <왕좌의 게임>시리즈를 정독했다. 그래서 왠만하게 잔인한 것은 잔인한 축에도 끼지 못하게 느껴졌다. 다행이었다. 소설가들은 묘사를 정말 자세히 잘 적어낸다고 <직지1>을 읽으며 느꼈다.



한국에서 일어난 작은 살인 사건에서 그칠 것만 같았던 <직지1>은 가면 갈 수록 범인의 정체를 찾으러 한국이 아닌 곳을 찾아간다. 흥미진진하다. 이걸 영화화 한다면 어떨까 상상이 된다.



한 여름을 맞아서 더운 독자님들에게 <직지1> 미스테리 스릴러 소설 추천하고 싶다. 역사에 국어 공부까지 할 수 있다는 건 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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