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입는 시간 - 영혼을 위한 7가지 절대 습관
켄 시게마츠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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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앞에 읽었던 책 <벌거벗은 그리스도인>에서는 벗었다. 이번엔 입을 차례다. 그래서 <예수를 입는 시간>을 읽어 보려고 한다. <예수를 입는 시간>의 저자는 켄 시게마츠 목사님이다. 일본 교회 목사님인가? 하고 봤더니 밴쿠버 텐스교회 목사님이셨다. 이 분 도쿄 '소니(Sony)' 에서 일하시다가 목회자가 되셨다고 한다. 원래 목회 하시던 분 보다 난 이렇게 어떤 터닝 포인트로 인해 목회로 방향을 바꾸신 분들의 설교가 흥미로웠다.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나니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가 분명해졌다.

(p.53)

나도 고통의 시간을 겪으며 살았다. 그 힘든 시간 동안 나를 견디게 해준 것은 주님의 사랑이었다. 잘 먹지도 못하고 몸의 세포를 죽이게 하는 약을 투여하는 시간 동안은 정말 힘들었다. 그 때 나는 찬양을 부르며 위로를 받았다. 그래서 켄 목사님이 말하는 이 문장이 내겐 더 와 닿았다.

 
오랫동안 넌 거물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 온 것 같아.

(p.113)

켄 목사님도 한국 사람과 비슷하게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는 사실이 공감되었다. 그도 패배자 취급 당하기가 싫어서 그렇게 일을 열심히 했다고 한다. 그 버릇이 아직도 계속되어서 캐나다에서 목회를 하는 지금도 친구가 자신에게 저렇게 말한다고 했다. 나도 한 때는 엄청난 거물이 되기 위해 살았다. 맨날 무엇인가에 쫒기듯 살았다. 그렇지만 켄 목사님은 말한다.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영역이며, 우리의 진정한 행복을 결정하기 때문에 영혼을 방치하는 일은 아주 큰일이다.(p.25)'라고 한다. 그 말씀대로 나도 내 영혼을 방치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나님은 완벽한 사랑으로 우리의 거부당한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우리를 두려움에서 보호해 주신다.

(p.56)

플루티스트 송솔나무나 사키코 사모님 처럼 주님의 음성을 직접 들은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나도 요즘 주님의 음성을 듣고 싶은 마음에 기도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기도 응답을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응답 해주셨다는 것이 나의 기도를 듣고 계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두려움에서 보호해주시는 주님 덕분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조용히 앉아 하나님이 하나님이시고

우리가 하나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하루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p.96)

<예수를 입는 시간> 은 교회의 사랑방 모임에 쓰이기 적합한 책이라 생각한다. 배울 점도 많고 쉽게 적혀 있으면서 각각의 챕터가 끝나고 '잠시 멈추기' 에서 생각하며 함께 나눌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내가 경험했던 기존의 사랑방에서 사랑하는 책들은 왜 그렇게도 어려운지 가끔은 책 때문에도 사랑방에 나가고 싶지 않다. <예수를 입는 시간> 이라면 결석하던 나같은 사람도 사랑방에 매일 도장찍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두란노에서 나온 책 중에 <예수를 입는 시간>이 인상 깊게 좋았던 책이라서 크리스천 독자들에게 후회없이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 문장을 기억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어떤 일도 '하기' 전에 단순히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창조주께 사랑을 받고 있다.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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