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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ㅣ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
스즈키 루리카 지음, 이소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책 제목
12세 소녀의 책 제목치곤 30살을 넘게 산 나에게도 너무 확 다가왔다. 얼마나 멋지고 좋은 엄마이기에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이고 싶을까? 부모를 살인하고, 폭력 사건이 많이 뉴스에 나오는 요즘에 어쩌면 어울리지 않은 제목인지도 모르겠다.
1년에 한번 엄마에게 짜증 내는 날이 있다. 하필 그날이 오늘일 게 뭐람. 나같이 큰 딸도 엄마한테 투정 부리는데 이 책의 주인공은 12살 치곤 너무 성숙하고 의젓하다. 나는 왜 그 시절 저렇게 의젓하지 못했을까? 자러가기 전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포옹을 하는데 너무도 고생을 많이해서 왜소해져버린 등을 쓰다듬으며 "엄마, 미안해"하고 얘기하는데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책 제목과 표지가 보여서 사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나도 이왕 이 생에 태어난거 남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자랑하고 싶어지는 딸이고 싶었는데... 너무 미안해서 "다시 태어나도 난 엄마 딸 하고 싶다."는 말을 못할 것 같다. 문 닫고 혼자 나같은 딸 만난 엄마에게 미안해서 한참 울기만 했다. 그런거 보면 나는 다른건 없어도, 양심은 탑재한 사람인가보다.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은 짧지만 마음을 쌔리치는 뭔가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딸들이라면 공감할수도. 읽는 내내 내가 12살로 돌아간 것 같았다. 나도 12살엔 엄마의 희망이었고 자랑이었는데... 울고 싶을 때 추천해주고 싶은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