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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리콜이 되나요? - 연애에서 상속까지, 모던 패밀리를 위한 가족법
양지열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4월
평점 :
"결혼한 이여,
그 무게를 견뎌라."
훈훈한 인상 때문에 참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다. 그는 알고보니 변호사였다.
학교 다닐 때, 리걸 마인드 정립이 1도 안된 나는 법이라면 정색하게 되는 과목이었다. 고등학교 때 그 흔한 법과 정치도 안 배웠으니 법은 내겐
그저 지겹고 재미없는 과목이었다. 그런 내가 변호사의 영향으로 흥미가 가기 시작했다. 통화하는 동안 그가 법에 대해 얘기해주는 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갈 수가 없었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사는지 알지도 못하는 타인 덕분에 내 인생에서 법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그래서
<가족도 리콜이 되나요?> 책도 출간 소식을 듣고 흥미가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가족도 리콜이 되나요?>는 양지열 변호사님의 야심찬 신작이다.
양 변호사님은 고려대 철학과를 나오셔서 기자 생활을 하시다가, 늦게 도전해서 변호사가 되셨다고 한다. 이 나이가 되고보니 늦은 나이에 공부의
성공이라니 대단하시다.
이 책은 연애에서부터 이혼까지 그리고 살아가면서 가족 내에 겪을 수 있는
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최근에 연애에 대해 다른 변호사님이 적은 책을 읽었는데, 왠지 그 책의 연장선상에서 이 책을 읽을 수 있어 기뻤다.
알고 싶은게 많았기 때문이다.
부부가 되어도 딴 주머니 차는 건 괜찮다는 걸 이 책에서 배웠다. 여태껏
결혼하면 내가 가진, 그가 가진 재산은 서로 공개하고 너의 것이 나의 것, 나의 것이 너의 것이 되는 줄 착각했다. 이것이 바로 무지의
무서움이다.
가족으로 살다보면 법이 필요한 일이 없으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요새는 그
반대의 일이 자주 발생한다. 신문 기사에 난무하는 가족끼리의 피튀기는 소송은 사실인지 아닌지 믿을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가족도 리콜이
되나요?>를 통해 혹시나 법적으로 도움 받을 일이 생기면 책을 펴서 도움 받는 것, 참 이상적일 것
같다.
<가족도 리콜이 되나요?>는 연인에서부터 가족의 형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법적인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쉽게 풀어가면서 설명을 해놓으시다니, 그래서 더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