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 북클럽 - 자기만의 방에서 그녀를 읽는 시간
이택광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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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는 평생 읽고 쓰는 일을 강조했다."

-<버지니아 울프 북클럽>(p.6)



학부 때 수많은 공부를 했다. 영문학에 대한 애착도 많았다. 제임스 조이스, 세익스피어 여타 시인들은 집중 탐구했지만, 버지니아 울프는 집중해서 공부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버지니아 울프 북클럽>에서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공부를 해보고자 한다.



"울프는 일기 쓰기를 그치지 않았고, 일기를 통해 자기를 탐구하고 세상을 파악했다."

-<버지니아 울프 북클럽> (p.17)



버지니아 울프는 매일 일기 쓰기를 즐겼다고 한다. 울프는 일기 쓰기에만 그치지 않고, 자신을 탐구하고 '의식의 흐름'이라는 스타일을 자신의 작품에 충분히 적셨다. 여자라고 학교 문턱에 갈 수도 없었던 울프. 그 얘기를 들으니 몇 킬로미터를 눈이 오든 비가 오든 상관없이 걸어서 학교를 가는 아프리카 아이들 사진 생각이 났다.



버지니아 울프가 1934년에 일기에 새 워터맨 만년필의 잉크를 사러갔다는 대목이 나온다. 그 옛날에도 워터맨 만년필을 썼다고 한다. 대체 얼마나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길래, 그 때도 비쌌다는 만년필에 투자를 과감하게 하는 걸까 싶기도 하고, 필기구 덕후들은 시대를 막론하는 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버지니아 울프가 우울증으로 생을 마감했다니...그런데 이상하게 생을 마감하기 전 마지막 일기에서는 어디에서도 자살을 암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일기를 쓰는 동안 그녀는 완벽하게 행복한 상태였던 것이다. 신기하다.



정규 교육도 안 받았다는 버지니아 울프가 어떻게 독서를 했길래 작가가 되었을까? 저절로 궁금해졌다. 아주 오래전 태어나서 살았던 그녀였지만, 그녀 또한 집이나 방에 넘쳐나는 많은 책들을 어떻게 읽을지 고민했다. 나도 이런 고민을 하다가 묘안을 냈는데, 이사하면서 읽지 않을 책들을 처분했다.

<버지니아 울프 북클럽>에는 버지니아 울프만의 독서법이 실려있다. 책을 읽는 동안 한학기 문학 강의 듣는 느낌이었다. 핑크 핑크한 벚꽃 날리는 봄에 딱 어울리는 책이었다. 학창시절 문학강의 듣는 느낌을 가지고 싶은 독자, 책을 읽고 쓰는 걸 즐기는 독자들에게 <버지니아 울프 북클럽>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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