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은 사는 게 즐거운가요?"(p.17)
란바이퉈. 대만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나에게 물었다. 솔직히 말하면 여행 책이 다 거기서 거기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돌아온 여행자에게>는 달랐다. 나에게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물어보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여행에 대한 내용도 좋았다.
"열심히 일하거나 여행하는데 삶이 즐겁지 않고 생활이 무기력하다면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갭이 나타난 것일 수 있다. 이때가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다."(p.18)
갭이 있어야 파워가 생긴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 보통은 갭이 생기면 우울해진다거나 안 좋은 쪽으로 해석을 많이하는데 작가는 긍정적으로 말하고 있다. 우울증을 앓았던 작가의 코멘트 치고는 너무도 긍정적이다.
"상처받고 괴로워했던 일들을 되돌아보고, 쓰러진 자기 자신을 부축해 일으켜 세우며,생활의 작은 부분을 변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여행에서 돌아와 제일 먼저 할 일이다."(p.27)
여행을 안 다니는 혹자들은 말한다. 그거 돈 들고 몸 힘들고 완전 돈 낭비를 왜 하냐고. 그때 마다 난 여행을 해보고 느껴보라고 했다. 그런데 작가가 딱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적어두셨다. 내가 하고 싶던 말이 바로 이거라고.
이 책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이제 막 20대가 된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유랑하기 딱 좋은 30대 친구들에게도 추천한다. 설령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돌아온 여행자에게> 를 읽으면 살포시 떠나고 싶어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