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 미 위드 유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 지음, 이은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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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옮겨 다니면서
캠핑 여행을 할때는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다는 점을 각오해야 해."
(p.88)

오거스트 라는 알코올 중독자 아저씨와 피 한방울 안섞인 두 형제의 로드트립 이야기. 어떻게 하다보니 오거스트 아저씨는 아버지가 감옥에 들어가 고아가 될 뻔한 형제 둘을 맡아 함께 여행을 하게 됩니다. 감옥에 있는 아버지도 두 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다고 오거스트 아저씨에게 잘 부탁한다고 신신 당부를 합니다. 두아이들 헨리와 세스 그리고 강아지 우디와 오거스트 아저씨 넷이 차를 타고 붕붕 달립니다.

"네가 뭘 하고 뭘 하지 말아야 할지는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야.
너 자신이 신중하게 생각하고 정해야지.
하지만 난 하고싶은 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p.98)

 

 여행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은 여행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알게 되었다. 여행하기 전엔 내가 보이는 이 세상이 다 인것으로 생각하고 살았다. 그런데 비행기와 배를 타고 날아갔더니 거기엔 티비와 책에서 본 또 다른 세상이 있었다. 신기했다. 이와 같은 경험을 헨리와 세스는 인심좋은 아저씨 덕에 하게된 것이다. 미국은 땅이 크기 때문에 로드트립이라고 자동차를 몰고 종단이나 횡단으로 여행을 하기에 적절한 나라이다. 나도 친구와 로드 트립을 하며 큰 나라를 구경한 적이 있는데 한국에만 있을 때와 다른 나를 느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의미 있는데 거기에 여행의 경험까지 더해진다면 정말 환상적인 것 같다.
알고보니 오거스트 아저씨에겐 필립이라는 이세상에 이미 없는 아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 아이의 재를 옐로스톤이라는 멋진 곳에 두려고 여행을 가는 것이었다. 아이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는 중의 오거스트와 아이들의 여행이야기.

 

 <테이크 미 위드 유: Take me with you>는 좀 찡한 가족이 아닌 가족 소설이다. 피로 묶여진 가족은 아니지만 서로 의지하며 가족만큼 끈끈한 정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감정이 메말라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마음이 먹먹해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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