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이혼 2
모모세 시노부 지음, 추지나 옮김, 사카모토 유지 원작 / 박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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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애라고 생각하지만,
행복해지기 위해 사람을 좋아하는 게 아니니까."
(p.41)

<최고의 이혼 1>권에 이어 <최고의 이혼 2>를 읽었다. 재밌고 대사도 팍팍 가슴에 와닿아서 진도가 정말 잘나간다. 좋은 사람인건 아는데 행복해지기 위해 사람을 만나는 건 아니다는 말에 혼자 찔려했다. 나는 과연 어떤가? 하고 말이다. 독립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여주인공이 마음에 들었다.

 

 

 

 "스스로 헤어지기로 했지만 조금 쓸쓸한 마음도 듭니다. 하지만 혹시 당신을 몰래 보고 싶어졌을 때, 당신에게 말을 걸고 싶을 때는 또 어딘가에서..."
(p.50)

미쓰오를 향해 유카가 쓴 편지 중에 한 구절인데 드라마로 치자면 차태현 님께 배두나 님이 쓰는 편지겠지. 저런 마음이 든 사람이 있었다. 얼마나 바랬는지 모른다. 언젠가는 다시 만나기를...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약간 스토커 같은 생각이 들어 정정해야겠다.

"결혼은 인생의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이혼에는 인생의 전부가 있습니다.
앞으로 영영 봄 따위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p.58)

난 결혼과 이혼은 겪어본 적은 없어도 사귐과 헤어짐은 겪어봤다. 그래서 저 마음 아마 1/10 정도는 이해하는 것 같다. 헤어지고 나면 앞으론 영영 봄은 오지 않을 것만 같다.

"그 사람이 행복하게 잘 지내래요.
그거,
최고 수위의 작별인사 아닌가요."
(p.79)

작별인사라는 말에 마음이 쿡 찔렸다.헤어진지 한참 되었어도 역시 아직 극복이 안된 것 같다. 미쓰오와 유카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1권에서 부터 쭈욱 생각했었다. 사귐과 헤어짐이나 결혼과 이혼이나 결국은 종이에 사인하고 안하고 차이 아닐까. <최고의 이혼>을 읽으며 옛사랑이 주는 무게에 놀랐다. 그리고 서로 좋아하는 사람도 표현을 하고 안하고에 따라 저렇게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결혼에 대한 동경이 이 책을 읽으며 충족되는 것 같았다. 이 책은 드라마에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너무도 궁금했던 시청자들에게 좋은 해법서가 될 것 같다. 그리고 메마른 내 마음에 단비가 되어준 책이다. 연애세포여, 솟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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