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낫 파인 - 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지 않은 너에게
이가희 지음, 제니곽 그림 / 팩토리나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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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말이 살찌는 계절이 지나간 이 시점, 인생 노잼 시기를 지나가고 있는 내가 만난 책 <아임 낫 파인>. 무엇을 해도 신나지 않으며, 자타공인 금사빠인 내가 연애에 흥미를 느끼지 않는 믿어지지 않는 시점이 왔다.
이 책을 만나기 전엔 살짝 우울한 내용의 책인가 싶어 솔직히 우려했다. 그런데 나 자신조차 괜찮지 않아지는 상황을 맞닥드렸는데, 공교롭게도 그것에 대한 책을 읽게 된 것이다. 그래서 집중해서 읽느라 <아임 낫 파인>을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정신과 의사의 책만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아무런 기대 없이 읽었는데 깊이 있는 내용에 깜짝 놀랐다. 술술 잘 읽히면서 내용에 정말 공감되었다.

 

나는 저 세가지 경우를 다 겪어봤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나는 과연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가졌던 것인가. 너무도 당연히 이런 감정이 지나갈 것이라 여긴 것은 아니었던가?

자신의 마음이 평소와 같지 않다고 생각하면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기꺼이 도움을 청하자. 나도 도저히 혼자 통제가 안되서 가까운 의사 선생님한테 도움을 청했었다.
<아임 낫 파인>은 인생 노잼 시기를 거치고 있는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다. 인생 노잼 시기도 잘 지나갈 수 있다. 그렇다. 나도 당신도 이 어려운 시기를 넘기고 잘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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