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하루 일기
마스다 미리 지음, 김현화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구속당하는 거 너무 싫어~~"
(p.67)
코하루 일기라는 아주 귀여운 책을 만났다. 심지어 진짜 다이어리를 쓸 수 있는 일기장까지 준다. 만화도 보고 추억의 그림 일기장도 갖고 1석 2조 아닌가~

 

마스다 미리 작가를 좋아하는 나는 그녀의 신작 소식을 듣고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싱글들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책 덕분에 한동안 마음이 행복했었는데 그런 그녀의 10대 시절 이야기라니. 마스다 미리의 글은 만화 형식이라 읽기도 참 좋다. 10대 이야기 임에도 결혼에 대해 어쩌면 진지하게 걱정하는 소녀 모습이 '나도 저랬었나' 싶었다. 그리고 그 시절이야기를 아직도 잘 기억하는 그녀의 기억력에 박수를! 구속당하는 거 너무 싫다는 소녀들의 말에 왠지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행동을 한게 아닌가. 했다면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하루와 친구들은 어른들의 생각에 반대하는 사춘기를 보내는 것 같다.사귐에 집중하는, 어찌보면 세상은 정말 넓은데도 같은 반에 있는 이성과 사귀는 넓고도 좁은 시선이 내가 가졌던 그것과 같아서 공감이 갔다.

 

재미난 만화가 보고 싶은 심심한 날 추천합니다. 특히 마스다 미리의 책을 읽고 마음에 들었던 독자들에게 추천합니다. 마음이 복잡한 날 아무생각 않고 읽을 수 있는 읽고 나면 나의 10대 이야기는 어떤 식으로 쓸 수 있을까도 생각할 수 있는, 플러스 잔잔한 감동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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