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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건너가는 중입니다 - 세상 끝에 내몰린 사람들, 독서로 치유하다
앤 기슬슨 지음, 정혜윤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9월
평점 :
<슬픔을 건너가는 중입니다>는 각종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독서 모임을 통해 슬픔을 회복해 간다는 이야기이다. 12달간 독서모임을 통해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산다는 것이 고뇌이기에 그 고뇌를 어떻게 독서로 극복하는지 참 궁금했다. 주변을 둘러보면 마음아픈 사람이 너무도 많기에 이런 모임방식을 활용해 한국에서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살다보면 그런 때가 있다.
슬픔이나 사랑에 푹 빠져서,
마치 걸어 다니는 전선처럼
일상의 모든 것에서 의미를 감지하는 바람에 온종일 얼얼하고
가슴이 에일 때가 있다.
(p.171)
사랑에 빠지면 자주 겪는 현상인데, 길가에 지나가다 들리는 노래가사가 내 이야기 같고, 햇볕이 따뜻하게 비추어주면 마치 그사람이 나를 보고 있는 것 같고, 소소하게 의미를 부여하게 되더라. 그 덕에 마음이 아픈건지 두근거리는 건지 알 수가 없더라. 그런 심정을 딱 이 책에서 말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