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외로움,불안,불면등 정신질환은 이제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생활 속 일상적인 이야기다.
요즘 주위나 매체에서 우울증 증상의 사람들과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더군다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생긴 일명 코로나블루라는 명칭까지.. 본인들은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는 정신적인 문제들을 하나씩 안고 있는 셈이다.
그러기에 이러한 것들은 '장애'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단순하게 극복할 수 있다고 보며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정신장애라 불리는 더 심각한 질환은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기가 힘든것이 현실이다.
이 책의 저자의 아들이 걸린 '조현병'이라는 질환은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힘든병인것 같다.
조현병은 일반적으로 인간의 사고와 감정체계에 이상을 일으켜 와해되고 분열된 행동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병이다.예전에는 '정신분열증'이라고 불렸다.
-p72
조현병 ..사실 나도 이 병의 이름을 알게된건 몇 년전 뉴스에서 였다.
이 질환에 걸린 사람이 지나가는 사람을 무참히 살해 한 사건으로 기억한다.
언론의 이러한 보도로 나도 정신질환이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생각했고, 사람들은 조현병 걸린 사람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매체에서 만든 자극적인 것들이라는 것, 우리는 그 이면을 봐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정신질환을 가진 아픔을 상세하게 묘사를 잘 해놨다.
정신질환에 걸린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을 더 이해하고 가족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걸리고 싶어서 걸린게 아닌 병,어느샌가 서서히 자리잡아 고칠 수 없게 된 병,평범했던 순간에 갑자기 찾아와 자신도 모르게 정신을 지배하는 모습에서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