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숙의 일단 하는 인생 - 요리도 인생도 하다 보니 되더라
신계숙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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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건 인생 책 한권을 펴낼 용기!

그만큼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후회없는 삶을 보낸게 아닐까?

나도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책 한 권 써내보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를 가지게 되었지만 고개만 절레 절레 저어본다.

(아직 나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신계숙의 일단 하는 인생!

이 책의 제목을 보니 흥미가 갔다.

신계숙이란 사람은 누구지?관심이 갔고 책이 오는 동안 검색도 해보고 알아보게 되었다!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는 듯한 모습에서 너무 멋있음을 느꼈다!

이 책은 중화요리 전문가 및 교수인 작가님이 어렸을 적부터 일찍이 서울로 상경해 고군분투 하며 중국요리를 배우고 공부하며, 자신만의 즐거운 일을 찾아 꿈이 있는 삶을 살아온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책의 구성도 요리전문가 답게 각각의 중화요리를 빗대어 재미있게 인생을 담아냈다!

14살에 아버지가 서울로 보내버린 덕(?)에 지금의 인생을 살 수 있었다고 말하는 작가님.

옛날 농촌 사람 답지 않게 아버님이 배움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작가님이 거기에 맞춰 악착같이 공부하고 배움의 길로 들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이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처음 중국집에 발을 들이고 여자라는 이유로 혹독하게 견뎌야했던 시절과,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 하려는 의지로 하나 하나 인생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책에 생생하게 잘 담겨있었다.

계숙아,모든건 다 순간이여.지지고 볶고 했던 그 순간이 복잡하기는 했지만 한가지,한가지 찬 것은 찬 것대로 뜨거운 것은 뜨거운 것대로 순서에 맞게 담아내다 보면 양장피라는 화려한 접시가 나오게 되는겨.

p24

작가님은 충정도 분이셔서 이 책에도 충정도 사투리가 구~수하게 나와서 읽는 재미가 있다.

중국집에서 기본기를 잘 익히며 배우고 그것을 토대로 인생에 적용시키며 멋지게 살아온 것에 감명받았다.

작가님은 경험을 제일 중요시 했는데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은 구절이 있어서 안내해본다.

나는 아무래도 돈과 물건보다는 경험이 중요했다.(중략)가진게 없었던 젊은 시절에는 박봉을 모아 요리를 배우러 중국과 타이완을 다녀왔다. 생활에 조금 안정을 찾은 후에도 내가 하고 있는 중국요리를 더 깊이 알고자 틈만 나면 중국을 찾았다.직접 보고 느끼고 몸으로 익혀 내안에 담는것,그것이 곧 경험이자 나에게는 재산이었다.

p164

경험이 중요한건 다들 알고 있으나 직접 모든것을 경험해 보며 산다는것은 어려운 일이다.

작가님은 오롯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꿈에 대한 열정으로 경험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나 또한 무수히 경험하고 싶을만큼 열정적인 것이 있었을까 생각해본다.

아무래도 아직까지 그 것을 못찾은것 같다.

'죽도록 해보고 싶다,끝까지 해보고 싶다'이런 마음이 들게 하는 그 열정의 씨앗!과연 나에게도 씨앗이 있기나 한건지 궁금하다. 과연 그 씨앗이 싹 틔울 수 있는 날이 올지 기대가 되기도 하며 나도 이것저것 부딪히는 대로 해보려 하고 있다.

중화요리를 배우고,공부하다가 제법 익숙해지자 배움을 나누고 싶은 작가님은 강사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강사를 하면서도 많은 그동안 해왔던 많은 경험들이 밑바탕이 되어 더 실력을 뒷받침 해주는것에 더 당당한 모습이었다.

은둔고수가 중앙에 나와 실력을 인정받으려면,은둔일지언장 스스로 고수라고 자신할 수 있어야 한다.오래 오래 시간을 들여 경험을 쌓고,그리고 그 경험으로 몸에 익은 감각을 가져야 가능한 일이라고 지금도 생각한다.

p76

고급진 중화요리 한 그릇에 인생을 담고, 그 표현을 너무 딱 들어맞게 잘 쓰셔서 읽는동안 재미 있었고 맞딱드린 현실에 더욱 공감도 갔다.

작가님은 자신의 취미생활로 바이크와 색소폰을 이야기하신다.

50중반에 산 <할리데이비슨 포티에잇>!

어떻게 바이크를 타실 생각을 했을지!정말 하고 싶은 것은 다 하고 열정적인 모습에 다시 한번 박수를!

사실 바이크는 젊은 남자들,멋부리기 위한 수단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글을 보면서 작가님의 인생이 겹쳐지며 또 다르게 보였다.

죽어서 흔적도 없이 가고 싶다는 작가님.

그러나 이렇게 인생이 담긴 #에세이  책도 펴고,TV 프로에도 유튜브채널도 개설하셔서 열심히 사는 작가님의 모습을 난 기억하게 될 것 같다!

유튜브채널 이름도 책에 적어 놓으셔서 나도 한번 보았다.

<계숙식당>이라는 채널! 얼굴도 뵈고 목소리도 들으니 정말 푸근한 모습의 여느 아주머니와 다름 없었다^^

너무 활기차고 멋진 모습에 감탄을!!ㅎㅎㅎ

앞으로 팬이 될 것 같은 느낌~~^^

앞으로 요리 업로드가 되면 따라서 만들어 봐야 겠다고 다짐하며!책 리뷰를 마칩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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