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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꿈꾸게 만드는 경영자 - 캐나다의 작은 모텔에서 세계 최고 호텔 그룹을 만든 이사도어 샤프의 성공 스토리
이사도어 샤프 지음, 양승연 옮김 / 지식노마드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엔 호텔이 무척 친숙해진 것 같다.
물론, 신혼여행이 처음 호텔에 발을 디디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요즘은, 어린 아이들 데리고
국내외 호텔팩으로 호텔에 가는 것이 아주 낯설지만은 않은 것 같다.
포시즌호텔을 들어보았는가..
사람을 꿈꾸게 만드는 경영자..라는 제목의 책은,
세계 최고의 호텔 그룹 중 하나를 창업한,
이사도어 샤프의 자서전적인 소설이다.
그가 어떻게.. 자리를 잡았는지,
조부부터, 부친의 이야기.. 그리고 부인을 만난 이야기..등 가족사부터
호텔을 어떻게 확장해나가고,
호텔의 서비스를 어떻게 구비해나갔는지..
현장의 직원들에게 대하는 마음가짐,
그리고, 경영자가 생각한.. 고객의 마음..등등
사소한 부분들까지
그가 겪은, 다양한 사례와 에피소드들이 펼쳐져있다.
출장을 통해 숙소를 정하다보면
크기라든지, 숙소의 위치에 상관없이
깔끔하고, 작은 소품들의 편리성이
숙소-호텔의 격을 결정하는 주요한 부분같던데
드라이기라든지, 다림질 서비스,
그리고, 다양한 객실 -미용 용품등을
그가 도입했다니.. 그것도 1961년도에 처음 호텔업을 시작한 사람이
그렇게 미래를 내다보고
경영을 해나갔다는 것이
새삼 신기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다.
책의 구성을 간략히 소개하면
1장에서는,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2장에는, 부친과 함께 호텔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야기가 나온다.
3장은, 포시즌이라는, 체인을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4장은, 사소하지만.. 호텔업을 경영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들이 나온다.
일례로, 호텔을 건축할 때.. 특별한 주소를 얻으려는 시도를 했다는 점..
컨시지어?라는.. 프론트 데스크에 또다른.. 고객대응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나간 점..
디테일로 승부를 가리겠다는 심정으로,
소소한 부분 (침대의 베게라든지.. 침대의 독서등, 화장대의 등, 부드러운 화장지.. 등등)에 신경쓰던 이야기들이 나온다.
5장은, 세계 최고의 품격이라는.. 제목으로
세계 최고의 호텔로서.. 포시즌의 이름을 얻기까지의 과정들이 굵직굵직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나온다.
사실.. 이름도 생소하고, 호텔업이 어떻게 되어가는 건지..도 생소하지만
5장을 읽으면서는, 최근 제주도를 배경으로, 리조트업을 하는 주인공이 나오던 드라마 생각도 좀 나고..
이런 세계가 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6장은 직원의 마음을 잡아, 포시즌 브랜드를 강화시키는 것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7장은, 포시즌이 겪은 (9.11 테러와 같은)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갔는지에 대한 일화가 담겨있다.
책은 제법 두툼하다.
그리고, 낯선 용어와 낯선 장소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아
책의 진도가 수월히 나가는 류의 책은 아니다.
그럼에도, 관광산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 뿐 아니라
서비스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사업을 키워나가고, 어떻게 고객과 직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