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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느냐
옥한흠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작년 이맘 때 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고 은보-옥한흠 목사님의 초기 설교를 담은 설교집이다.
처음에 가졌던 주님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옥한흠 목사님은 사랑의 교회를 개척하여 은퇴하시기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사셨고, 목회에 헌신하셨다.
우리는 그 분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힘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이 설교집에서 읽어낼 수 있다.
이 설교집에 나오는 ‘그리스도 안에 뿌리 내린 믿음’이라는 첫 번째 설교에서부터
‘열매를 많이 맺으면’이라는 마지막 설교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일러주고 있다.
옥한흠 목사님은 설교를 통해 교인들이 주님을 잘 배운 제자가 되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며, 성령의 열매를 맺는 제자가 될 것을 는 것을 외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설교하셨을 뿐 아니라 자신이 그렇게 살기위해 노력하셨다는 사실이다.
이 설교집은 일반 신자들이 읽어도 유익하겠지만
특별히 목회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스도인의 길에서는 누구나 초보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목회에 익숙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목회자들이
이 설교집에 나오는 설교를 읽으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목회자로서 가져야 할 처음 마음을 회복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특히 머리말을 대신한 옥한흠 목사님의 “제자 훈련과 설교, 쉽게 하려는 유혹을 물리쳐라”는 글과
사랑의 교회 창립 2주년 설교의 일부를 담은,
후기를 대신한 “오늘도 여전히 꿈꾸어야 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글은
목회자가 되려는 신학생들과 설교와 함께 살아가는 목회자들이 꼭 읽어야 할 내용이다.
책 내용은 물론 책 장정과 디자인 등 모든 부분에 정성이 가득한 책이다.
여러 설교집 가운데 하나의 설교집이지만 특별한 설교집으로 간직하고 싶은 책이다.
때로는 설교를 듣는 것만큼이나, 글을 통해서도 은혜를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