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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5반 삼총사 - 바다어린이만화
박수동 지음 / 바다출판사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추천 만화 리스트를 보고 사서 읽었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읽고 난 후에 읽으라는 엄포까지 놓고서. 비록 말썽도 부리고, 공부는 잘 못하지만 자신이 잘못했을때는 잘못을 빌 줄알고, 서로 서로를 위해주는 그 끈끈한 우정,그리고 불의에는 분연히 일어나면서도 어린이 다움을 앓지않는 모습이 너무 좋다. 후배들 음악 수업 때 교장 선생님의 흥겨운 몸짓에 나도 같은 심정으로 웃었다. 어려운 친구를 위해 선물하는 모습에는 눈물도 났다.보고 또 보고 무엇보다 6학년 우리 아들의 애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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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디아의 비밀 비룡소 걸작선 21
E. L. 코닉스버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0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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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비가 내리는 겨울날, 이미 봄이 오고 있음을 알아버렷다. 계절은 항상 한 두 달 전에 미리 보여준다. 내가 올거야 라고. 서울에서 멀리 사는 나는 아이들이 태어난 후 처음으로 종로 1번지 교보 문고에 갔다. 너무나 넓은 서점을 둘러보며 아이들은 놀라서 엄마 너무 넓어 하며 들떠 있었다. 우리 서로 헤어져서 한 시간 후 쯤 만나자. 한 시간이 지난 후 아이들은 양 손에 책을 한 아름 들고 나타났다. 여전히 들떠서. 제이미같은 우리 아들은 더욱 신이나서, 엄마 저기 별 책 다 있어. 우리 집에 있는 것도 다.....

그 날 밤 딸은 이 책을 자기 보물 2호로 지정했음을 공포했다.1호는 해리포터였던 것이다. 졸리는 나를 붙들고 얘기해 주겠다고 하는 걸 나도 읽을거야 하면서 극구 사양했다.드디어 오늘 나는 책 깨끗이 보라는 당부를 몇 번이나 하는 딸에게 속으로 되게 그러네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어가면서 나는 클로디아가 되었어요. 깔깔깔. 뉴욕거리를 걸으면서 생전보지 못했던 고층 빌딩과, 줄서서 제대로 감상도 못하면서 눈은 미술품을 보고 있었어요. 될 수 있는 한 우아하게 살고자 하는 나와, 제이미 같은 내 아들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살고 있는 듯한 스릴을 맛보았거든요. 아. 나는 또 얼마나 카드 놀이 때 속이는 제이미를 보았던지요? 나는 드디어 프랭크와일러 부인을 만났어요. 사람이 여든 두 살이 되면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되고, 불가능한 것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단다.그러면서도 아이잃은 엄마의 심정을 느껴보고 싶어하는 부인을 저는 사랑합니다. 아이들의 꿈을 이해하고, 자부심을 주실 줄 아는 부인의 눈을가까이 보고 싶어요.

밑그림을 보고 감격해하는 클로디아의 순수함도 내게는 자극이었습니다. 우리 제이미는 남녀 차별이 너무 심하다고(이건 남자를 차별한다는 말임) 하는데 이제부터 더욱 신경써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차 속에서의 제이미는 나를 더욱 즐겁게 했고, 케빈의 마지막 말은 아이다워서 인상적이었지요. 와일러 부인 나도 나이 들면서 부인과 같이 열정적이면서도 따스하고, 사려깊은 사람이 되고 싶군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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