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 - 공동체 의식에 대한 조금 색다른 접근
울리히 슈나벨 지음, 김현정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중에서는 

술술 읽히고 컨텐츠로 뽑기 좋은 책들이 있고

많은 깨달음과 생각해야 할 것들을 주다보니

기록하고 싶은 욕구가 올라와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오래 걸리는 책들이 있다.


둘다 좋다.

하지만 삶의 전환점을 주고 그러한 개인들이 모여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책은 후자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읽으면서 잠시 멈춰 생각하게 하는 부분들이 많고,

남기고 싶은 글들이 참 많아 포스트잇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 그런 책이었다.



개인주의를 넘어선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양극화가 치닫는 요즘

이 책은 모두가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이러한 세상에서 공동체가 필요함을 외치고 싶어도 

부족했던 나의 근거들이 이 책을 통해 가득 채워진다.


인간은 공동체가 필요하다.

인간이 여기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협업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p16.

위기 상황에서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사회적 관계'다 평온한 시기에 사회적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다.


우리의 생존을 위해 우리는 공동체의식을 햠양해야 하는 것이다.


p11

오늘날의 개인은 자신을 네트워크의 일부라기보다 하나의 독립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찾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자기 최적화라는 메시지를 선포하고 개인의 강점이나 창의성, 평정심을 기르는 팁들을 제공한다. 마치 그러한 능력이 사회적 환경과 무관하게 실현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보통 우리는 경쟁에서 자기 의견을 주장하는 법을 학교에서 미리 배운다. 현대의 능력주의 사회에서는 앞서 나가고 막 대한 이익을 거두는 사람이 성공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는 사회적 불평등을 초래하고 장기적으로는 민주적 결속력의 붕괴로 이어진다.


공동체주의라고 하면 

나치를 생각하며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것이다.

개인주의가 묵살된 공동체주의를 상상하며 개인의 존엄을 잃을 것을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여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이 책은 제시해준다.


소소한 갈등들을 어떻게 해소해가며 어울려 살아가야할지

우리의 행복을 위해 공동체 의식을 어떠한 형태로 갖춰야할지


이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그런 참 고마운 책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시우행 2024-02-26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독하고 싶은 도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