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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지 입성 마지막 기회가 온다 - 빅데이터로 짚어낸 다시 오지 않을 부의 타이밍
삼토시(강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1월
평점 :
삼토시님의 책은 2019년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며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작가로 기억한다. 부동산 공부하며 일정 목표를 달성 후 현재는 금융 자산 증가에 집중하고 있지만, 부동산 관련 트렌드와 인사이트 있는 도서는 계속해서 읽어보고 있다.
2022년 말 이후 출간된 책이 없었는데, 올해 12월에 (출간은 11월) 삼토시님의 책을 다시 접하게 되어 현 부동산의 상황과 앞으로 펼쳐질 상황에 대해 인사이트를 받을 수 있는 독서 시간이었다.
목차 살펴보기
독서할 때 목차를 먼저 읽는 게 좋다고 말한다. 필자도 목차를 먼저 살펴보는 편이기는 하나, 목차에서 책의 흐름과 목적을 눈치채는 데는 부족함이 많다. 그래서 완독한 후 서평 쓸 때 목차를 다시 살펴보고 내용의 흐름을 살펴보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소개하는 목차를 한 번 들여다보면 좋겠다.
'상급지 입성 마지막 기회가 온다'는 2개 파트로 나눠 있다. 첫 번째 파트는 빅데이터로 짚어보는 부동산 투자 타이밍, 두 번째 파트는 어디를 사야 할까?를 주제로 글이 쓰여 있다.
첫 번째 파트는 가능하면 모두 읽고, 두 번째 파트는 관심 있는 지역 중심으로 읽으면 효율적인 독서를 할 수 있다. 더불어 2번째 파트에 소개되는 지역별 아파트에는 QR 코드가 포함되어 있다. 책에도 이미지로 해당 지역에 나와있으나 QR 코드를 스캔해 지도 앱에서 확대/축소하며 주변을 살펴보면 입체적으로 온라인 임장을 할 수 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책의 프롤로그의 소제목은 다소 자극적인 제목으로 시작되었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작가님은 어떤 의도로 이런 제목을 썼을까? 향후 10년 20년 후의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과거 데이터로 시간의 지평을 넓게 보면 계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은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 전개될 거라는 작가님의 주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부분 공감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인구 감소'였다. 이미 다 아는 이야기라고 식상하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삼토시님이 제시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체적으로 생각한다면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인구가 감소해도 부동산 가격은 우상향 할 것이다. 단, 오를 수 있는 지역은 좁혀질 것이고, 좁혀진 지역의 가격은 현재의 상승세보다 더 가파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부동산 가격 변동 요인
지금 30 ~ 40대를 넘긴 사람들이라면 사회생활 후 최소 2 ~ 3번의 경제 위기를 겪어 왔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양적완화"라 불리는 유동성 공급을 겪어 왔을 것이다.
나는 사회 초년생 시절 911테러, 리만브라더스 사태와 같은 경제 위기를 겪었다. 가지고 있는 자산도 없었고, 젊은 나이라 경제 위기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이상하게 생각한 건 "유동성"이었다. 경기가 침체되는 걸 막기 위해 정부에서는 막대한 돈을 뿌렸다. 특히 미국 같은 경우 과거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많은 돈을 뿌렸다. 한국 정부는 특별한 이야기는 없지만, 전 세계가 지켜보는 미국 연방 준비 위원회 (FED)는 '경기가 활성화되면 시장 유동성을 회수하겠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은 약속을 지켰을까?
2008년 리먼 사태를 막기 위해 기존보다 2.5배 많은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많다고 보이는가? 시간을 더 늘려 보겠다.
코로나 때는 리먼 때 늘어난 현금의 4.5배에 달하는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그리고 리먼 사태 후 테이퍼링도 제대로 마무리 안 했다.) 2008년 이전의 낮은 증가폭과 비교한다면 약 10배에 달하는 유동성 공급이다. 단순하게 현금의 가치가 10분의 1로 떨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상급지 입성 마지막 기회가 온다' 저자 삼토시님도 이와 동일한 관점에서 유동성 증가는 변수가 아닌 상수라고 말하고 있었다. 시장에 풀린 현금이 과거 수준으로 회수되지 않는다면 어디로 가겠는가? 모두 물가에 반영되고, 자산에 흡수될 수밖에 없다. 즉,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지기는 힘들다고 본다.
그래서 저자는 부동산 가격 변동에 대해 2가지 상수 (유동성, 인구 감소)와 변수 (공급량, 부동산 정책, 금리)와 같은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5년 안에 있을 서울 아파트의 기회
책의 저자도 10년, 20년 후의 부동산 가격, 콕 집어 어떤 아파트가 맞출 수는 없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소 5년 안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근거와 비교 자료로 부동산에 관심 있는 투자자에게 충분한 인사이트를 주고 있었다.
내용을 종합하고 내린 결론은 2025년 이후에는 서울 상급지 아파트의 가격이 잠깐 휘청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로 예정된 서울의 공급 폭탄 (올림픽파크포레온 포함)과 이후 공급 절벽, 대한민국의 국채 지수 편입 정도로 생각된다.
※ 자세한 내용을 말하면 책 내용 스포가 되니 '상급지 입성 마지막 기회가 온다'에서 관련 내용을 읽어보길 바란다.
그럼 추천할 아파트 단지가 있는가?
파트 2. "어디를 사야 할까?"에서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만한 단지에 대해 충분히 소개되어 있다. 책의 절반은 지역별 상급지로 가기 전 거쳐가면 좋을 아파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또한 단지명을 말하면 스포가 되기에.. 책에서 내용을 살펴보길 권한다.)
어디를 사야 할지 추천하는 기준은 함께 이야기해 볼만하다.
부동산은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그리고 셋째도 입지라고 한다. 입지를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나의 경우를 대입해 이야기해보겠다.
직장인이고 현재 중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다. 따라서 나에게는 '학군'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두 번째는 출퇴근이 가까운 '직주근접' 그리고 생활 인프라 (대형 백화점과 병원)이다. 그 외에도 신축 대단지를 포함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모든 조건을 1순위로 놓고 생각하면 현재 자산으로 살 수 있는 곳은 없다. 따라서 자신이 가진 자금 수준에서 입지의 우선순위를 조정해서 살 곳을 정하는 게 좋다.
부동산 입지에 대해 잠시 언급한 이유는 파트 2 '어디를 사야 할까'에서 선정된 단지들의 위에서 말한 4가지 입지 요소에 '향후 교통망 개선으로 입지가 개선될 단지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지 발굴은 GTX A, GTX C, 9호선 연장,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에 위치하는 지역 중심으로 소개되었다.
현재 내 집 마련 또는 상급지로 진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눈여겨볼 아파트라고 생각한다.
마치며,
이 책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내 집 마련, 상급지 입성을 준비하는 가게에 도움 되는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인사이트 있는 정보를 표, 차트, 추이로 제공해도 스토리가 없는 정보는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삼토시님은 다년간 부동산 시장을 관찰하고 직접 투자한 경험을 데이터와 결함해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일생에 가장 큰 돈을 투자해야 하는 부동산이기에 누구나 신중할 수밖에 없다. 신중한 선택을 하고 평생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믿음도 필요하다.
나는 책 속에서 제공하는 객관적인 데이터와 작가님의 경험이 버물려진 인사이트를 받아들인다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좋은 입지로 변할 수 있는 아파트를 선택하는데 좋은 길잡이가 될 거라 생각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