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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블로그 10분 작성법 - 상위 1% 블로거가 쓰는 생성형 AI 활용 노하우
코예커플(김상준, 강예진)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4년 10월
평점 :
이 책의 핵심은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빠르게 블로그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필자도 매일 1개의 블로그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매일 새로운 주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우연찮은 기회로 ChatGPT 유료 버전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초기 버전이라 사용 빈도는 높지 않았다. GPT가 4o로 업그레이드되며 기존 모델과는 차별화되게 제공해 주는 정보를 경험하며 차츰 활용도를 높이고 있었다. 덕분에 블로그 포스팅에 ChatGPT의 도움을 적절히 받아 글을 쓰고 있다
그러던 찰나에 "된다! 블로그 10분 작성법"이라는 책을 만났다. 제목 앞에 있는 '상위 1% 블로거가 쓰는 생성형 AI 활용 노하우"라는 부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블로그에 어뷰징이 무서워 생성형 AI는 네이버 AI의 눈을 피해 몰래(?) 써야 하는 보조 도구라 생각했는데, '당당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해 블로그 포스팅하는 노하우를 알려주겠다니!' 책을 받아보기까지 매우 설레는 시간이었다.
목차부터 살펴보자.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생성형 AI로 블로그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2장. 생성형 AI를 활용한 블로그 글쓰기의 기초
3장. 내용 구성부터 어투까지! 분야별 블로그 글쓰기 비법
4장. 생성형 AI로 이미지 만드기 & 사진 보정하기
5장. 블로그에서 유튜브까지! AI와 함께하는 브랜딩 확장법 4가지
첫 번째 챕터는 생성형 AI에 대한 개요로 시작한다. 생성형 AI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ChatGPT, Copilot, Gemini 그리고 Clova X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고 있다. 이중 Clova X를 제외하고 모두 사용해 봤고, 내게 가장 적합한 AI는 ChatGPT였다.
두 번째 챕터는 글쓰기에 필요한 기본적인 프롬프트 (명령어)를 알려주고, 실제 사례로 이해도를 높여주었다. 명령어 (프롬프트)라고 썼는데 거창한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문장이나 단어로 요청하면 된다. 예를 들어 '서평을 전문적인 어투로 작성해줘.', '여행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써줘'라고 말하는 것도 프롬프트에 해당한다.
세 번째 챕터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글쓰기 심화 단계다. 생성형 AI가 기본적으로 작성해 준 글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프롬프트들이 소개되어 있다.
네 번째 챕터인 이미지 생성형 AI는 블로그에 글을 쓰고, 이미지를 추가하기 위한 크리에이터에게 유용한 수단이었다. 특히, 광고 수입(애드 포스트)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작성한 글에 이미지를 추가하는 게 좋다. 애드 포스트 설정을 하면 글에 광고가 자동으로 붙지만 똑같이 1,000자로 작성한 글이라도 중간중간 이미지가 있는 글에 실제로 더 많은 광고가 붙기 때문이다. '된다! 블로그 10분 작성법'에서는 글에 사용할 이미지를 만드는 AI 툴에 대해 꽤 많은 분량을 할애해 설명해 주고 있다. 실제로도 유익하게 써 볼 수 있는 앱과 노하우들이 많이 설명되어 있었다.
마지막은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 생각한다. 블로그에 작성한 글을 시작으로 OSMU 전략을 펼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해 주고 있다. (** OSMU: One Source Multi Use)
생성형 AI로 생성형 AI를 검증하기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몇 개의 단어, 한 구절의 문장으로 만으로도 한 편의 멋진 글을 써준다. 하지만 AI의 구조적인 결함인 할루시네이션 (Hallucination)을 주의해야 한다.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은 AI가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정보나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응답을 생성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은 특히 생성형 AI 모델에서 자주 나타난다. 이는 사람이 상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과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AI에서는 특정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생성형 AI는 각자 다른 특징이 있는데, 할루시네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AI로 생성한 글을 ChatGPT, Gemini, Copilot, ClovaX를 상호 간에 교차해서 검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었다.
글쓰기에 활용할 프롬프트
'된다! 블로그 10분 작성법'에는 글의 종류에 따라 활용할 만한 프롬프트들이 제안되었다. 그중에서 내가 활용할 만한 프롬프트를 몇 가지 뽑아봤다. 창작보다는 보완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을 프롬프트라고 생각한다.
- 추가하면 좋을 내용이 있다면 제안해 줘
- 핵심 부분만 간결하게 (가독성 좋게, 소제목 지정) 정리해 줘.
- 콘텐츠 형식 변환 (OOO 형식): 뉴스 기사, 전문적인 발표 기사, 생동감 있는 표현, 스토리텔링, 감각적, 독자가 상상할 수 있도록
- 주장에 맞는 근거나 예시를 충분히 제시하여..
- 논리적인 느낌이 들도록 해줘
- 개인 경험 추가해 줘
- 전문적인 용어, 기술적인 설명 최소화...
생성형 AI를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필자가 위에 쓴 표현이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위와 같은 프롬프트(명령어)를 뽑은 이유는 글쓰기에 활용할 프롬프트라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위와 같이 나열했다.
OSMU로 채널 확장하기
생성형 AI로 글쓰기를 시작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OSMU (One Source Multi Use) 전략으로 채널을 확장해 보는 것도 좋다. '된다! 블로그 10분 작성법'의 마지막 챕터에는 정말 유용한 OSMU 전략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중에서 구글의 blogger.com에 영문으로 콘텐츠를 올리는 건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됐다. 최근 네이버도 폐쇄적인 정책을 풀고 Google에서도 차츰 검색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워드프레스나 다른 웹사이트보다 검색에서 나올 확률은 낮다.
필자는 워드프레스로 약 6개월간 꾸준히 글을 써본 경험이 있었는데, 모바일 환경이 미흡했고 SEO를 위한 너무 많은 장치를 신경 써야 해서 글쓰기보다 기술적인 측면에 투자되는 시간이 더 커 워드프레스 사용을 중단했다.
그런데, '된다! 블로그 10분 작성법'에서 소개해 준 구글의 blogger.com을 사용해 보는 건 Google에 내 블로그의 콘텐츠를 영어로 재가공해 배포하는데 좋은 채널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됐다. 단, 아무리 영어라도 콘텐츠의 주제가 한국 관련된 내용보다는 해외에서 두루 쓰는 주제여야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필자가 운영 중인 다른 블로그에는 그에 적합한 콘텐츠들이 있었다!
마치며,
책의 맨 뒷장에는 생성형 AI로 글쓰기를 하는 게 인간의 창의성을 헤치는 게 아닐까 하는 코예부부의 생각이 담긴 글이 있었다.
작가님은 "인간에게는 개인의 경험, 감정, 그리고 독특한 시간을 글에 담아내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 능력은 생성형 AI로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기에 생성형 AI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그 틀 안에 자신만의 색을 더 녹여내라고 말하고 있다.
매우 공감되는 의견이라 생각한다. 본인의 견해 없이 생성형 AI가 만들어준 글만 발행하는 사람은 꾸준하게 글쓰기를 지속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면 충분히 공부하고 잘 풀리지 않는 부분을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는다면 개인은 시간을 더 절약하고, 좀 더 생산적인 부분에 우리의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는 (또는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꼭 글쓰기가 아니더라도 생성형 AI를 제대로 활용해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 한 활동에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