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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ㅣ 꼬마과학자
앙드리엔 수테르 페로 글, 에티엔느 드레쎄르 그림, 최정선 옮김 / 보림 / 1988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면서 삭막한 도시 속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하는 생각을 했다. 요즘은 흙도 일부러 찾아다녀야만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또 우리 젊은 부모들은 아이가 혹시라도 놀이터에서 모래나 흙을 만지면 큰일이라도 난듯이 손 털어라 옷 털어라 조심을 시킨다. 그런데 흙이 이렇게 소중하다니...... 그냥 지저분하고 먼지 일으키는 흙이 아니라 모든 생물이 살아가게 만들어주고, 우리 인간이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소중한 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책에서 흙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며 모든 생물들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흙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낱말이 간혹 어려운 것이 있지만 유치부 아이들이 읽고 흙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좋은 책인 것 같다.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지 말고 흙이 있는 곳으로 가 직접 흙을 만져 보고, 물도 부어 진흙을 만들어 밟아도 보고, 물에 흙을 타 어떤 것이 가라앉나 보고 흙의 구성도 알아보면 더욱 재미있는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