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겨질 뻔했어요 - 마주이야기 시 2
박문희 엮음, 이오덕 / 고슴도치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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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절대로 생각할 수 없는 천진난만함이 이 책 속에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과 비슷한 나이의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가서 마주이야기 시리즈 2권을 모두 구입하여 샀습니다. 우리 아이가 한번씩 하는 말에 깜짝 놀라고 흐뭇하기도 하고 얘가 이런 말도 할 줄 아나 하는 생각을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책 제목으로도 쓰인 '튀겨질 뻔 했어요'라는 글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어쩌면 드라이기가 뜨거워지며 터지자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옵니다.

또 '사랑한다고 말했거든'의 어린이처럼 우리 아이가 '엄마, 누구누구는 나한테도 결혼하자고 하고, 다른 남자 친구 누구한테도 결혼하자고 했어' '그러면 너 그 여자 친구랑 결혼할 거야?'하자 '맨 처음 결혼하자고 말한 친구하고 결혼해야 되잖아. 나한테 제일 처음 이야기하지 않았단 말이야'하는 겁니다. 이런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글이 될 수 있고 아이들에게 큰 용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주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마주이야기에다 곡을 붙여 노래로도 불리는데 또다른 재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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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개가 쫓아와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3
리디아 몽크스 그림, 마이런 얼버그 글, 이경혜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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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개 컹컹이가 너무 싫었어요. 컹컹이는 항상 컹컹거리고 으르렁댑니다. 무시무시한 이빨에 생긴 것도 아주 무섭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나는 온갖 방법으로 개를 따돌리려고 합니다. 그 모습이 참 귀엽고 아이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컹컹이와 친하게 되었어요.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을까요? 그건 바로 관심과 사랑입니다. 컹컹이를 무서워하고 피하려고만 하지 않고 컹컹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쓰다듬어주면서 관심을 보여줬어요. 바로 이게예요.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나는 컹컹이를 멋진 개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친구와 사귈 때도 바로 이렇게 먼저 따뜻하게 마음을 열고 관심을 가져주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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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요술 씨앗 - 유태 동화 베스트 시리즈 2
요나 테페르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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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먹고 남은 사과 속에 조그마한 씨앗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 씨앗이 어디에 쓰일까요? 우리는 사과를 맛있게 먹으면서도 사과나무의 시작은 이 조그마한 씨앗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믿으려 하지 않지요. 그 과정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기다리지 못하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믿으려고 하지 않는 이 사실을 네타는 믿고 있어요. 어린 나무를 기르는 농장에서 일하는 바룩 할아버지에게 작은 사과 씨앗 속에 커다란 사과나무가 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과씨앗을 호주머니에 넣고 유치원에 가지고 갑니다. 친구들에게 신기한 요술 씨앗이라며 보여주지만 친구들은 아무도 네타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아요.

하지만 네타는 씨앗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곳을 찾아 작은 구멍을 파서 씨앗을 넣고 흙으로 덮어주고, 물을 주지요. 네타는 씨앗이 자라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드디어 싹이 나고 커다란 사과나무가 되어 빨갛고 탐스러운 사과가 주렁주렁 열리게 되지요. 하지만 이건 바로 네타의 상상이었어요. 그렇지만 네타는 더욱 자신있게 친구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내 나무는 꼭 자라날 거라고 말입니다. 작은 사과씨앗에 이런 큰 나무가 숨어있듯이 이 책을 보면서 우리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보잘것없고 힘없는 조그마한 아이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믿어주면 반드시 큰 사람으로 자랄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잔잔한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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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과학자
앙드리엔 수테르 페로 글, 에티엔느 드레쎄르 그림, 최정선 옮김 / 보림 / 198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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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삭막한 도시 속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하는 생각을 했다. 요즘은 흙도 일부러 찾아다녀야만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또 우리 젊은 부모들은 아이가 혹시라도 놀이터에서 모래나 흙을 만지면 큰일이라도 난듯이 손 털어라 옷 털어라 조심을 시킨다. 그런데 흙이 이렇게 소중하다니...... 그냥 지저분하고 먼지 일으키는 흙이 아니라 모든 생물이 살아가게 만들어주고, 우리 인간이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소중한 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책에서 흙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며 모든 생물들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흙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낱말이 간혹 어려운 것이 있지만 유치부 아이들이 읽고 흙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좋은 책인 것 같다.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지 말고 흙이 있는 곳으로 가 직접 흙을 만져 보고, 물도 부어 진흙을 만들어 밟아도 보고, 물에 흙을 타 어떤 것이 가라앉나 보고 흙의 구성도 알아보면 더욱 재미있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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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간다 옛날옛적에 1
김용철 그림, 권정생 글 / 국민서관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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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를 읽는 맛은 우리 아이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직접 들려주는듯한 구수한 입말을 느낄 수 있는 것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입말의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다. 이 책을 통해 어린 아이들은 할아버지가 배워온 이야기에 따라 직접 몸으로 움직여 보는 것은 책을 읽는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또 소리나 모양을 나타내는 다양한 말을 알 수도 있다.
책에 나오는 흉내내는 말로 아이들과 다양한 말놀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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