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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요술 씨앗 - 유태 동화 베스트 시리즈 2
요나 테페르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아삭아삭 먹고 남은 사과 속에 조그마한 씨앗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 씨앗이 어디에 쓰일까요? 우리는 사과를 맛있게 먹으면서도 사과나무의 시작은 이 조그마한 씨앗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믿으려 하지 않지요. 그 과정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기다리지 못하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믿으려고 하지 않는 이 사실을 네타는 믿고 있어요. 어린 나무를 기르는 농장에서 일하는 바룩 할아버지에게 작은 사과 씨앗 속에 커다란 사과나무가 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과씨앗을 호주머니에 넣고 유치원에 가지고 갑니다. 친구들에게 신기한 요술 씨앗이라며 보여주지만 친구들은 아무도 네타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아요.
하지만 네타는 씨앗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곳을 찾아 작은 구멍을 파서 씨앗을 넣고 흙으로 덮어주고, 물을 주지요. 네타는 씨앗이 자라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드디어 싹이 나고 커다란 사과나무가 되어 빨갛고 탐스러운 사과가 주렁주렁 열리게 되지요. 하지만 이건 바로 네타의 상상이었어요. 그렇지만 네타는 더욱 자신있게 친구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내 나무는 꼭 자라날 거라고 말입니다. 작은 사과씨앗에 이런 큰 나무가 숨어있듯이 이 책을 보면서 우리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보잘것없고 힘없는 조그마한 아이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믿어주면 반드시 큰 사람으로 자랄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잔잔한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