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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먼저 챙기고 싶을 때 읽는 책
이시노 미도리 지음, 김은선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4월
평점 :
내 마음 먼저 챙기고 싶을 때 읽는 책. 이시노 미도리
일본영화대학 교내 상담사이자 책을 쓰는 저자입니다. 키가 작아서 학창시절 왕따를 당하기도 했네요. 이혼 경력이 있습니다. 사업에 실패해서 술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경험도 있고요. 스스로를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상담사라고 부릅니다. 키 143, 발 크기 20센티, 0.3핑키링(새끼손가락에 끼우는 반지 사이즈)로 아담한 체형을 지녔습니다. 친근한 이미지를 주는 상담사네요.
일본은 유토리 세대의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경쟁보다는 여유를 강조하며 느슨하게 키웠죠. 그랬더니 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주의 성향은 강하고 스트레스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죠. 이런 세대를 위해서 ‘직장에서 혼나는 수업’까지도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26/2016072600220.html
이런 문제가 깔려 있는 일본이니 인간관계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옵니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비슷해지고 있죠. 하루를 넘기지 않고 화해를 할 싸움을 합니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측정하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이 부분이었습니다. ‘실수를 했다면 당당히 야단맞을 용기를 내자. 이때 남 탓도 하지 말고, 실패를 만회할 생각을 하자’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공감 가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 사고관도 있습니다. “결혼식은 두 사람이 행복을 약속하고 주위에 ‘두 청춘을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는 인사를 하는 중요한 절차다. 이를 건너뛴 커플이 과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새로운 인생의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조차 외면하는 사람이라면?” 이게 저자의 말이죠.
결혼식이 지나치게 거품이 많이 끼어 있으니 결혼식은 간소하게, 또는 생략한다는 부부도 있습니다. 김국진 강수지 커플이 결혼식을 생략했습니다. 그 외에도
http://180pet.tistory.com/437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존재하죠. 저도 저자보다는 간소한 결혼식을 더 지지합니다. 그깟 보여주기가 뭐가 그리 대단한가요?
세대 간, 지역 간, 직업 간 등 생각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이런 사람들과 같이 생활을 하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고 받기도 하죠. 이때 내 마음을 먼저 챙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한 말에 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타인의 장점이 눈에 잘 들어오는 사람은 행복하다.” 내 마음을 먼저 챙기기 위해서라도 타인의 장점을 잘 찾는 습관과 능력을 길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