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컴퍼니 휴넷 스토리 - 기업은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
조영탁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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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컴퍼니 휴넷 스토리. 조영탁

 

행복한 경영 이야기라는 편지를 아시나요? 조영탁 대표가 직접 쓴 편지글이라고 하네요. 저도 아침마다 받아보고 있습니다. 바쁘지만 여유로운 사람이 바로 조영탁이라는 사람입니다. 조영탁 대표의 공부 방법이 독특합니다. 어느 한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면 그 분야의 책을 100권 정도 일단 삽니다. 그다음 꾸역꾸역 읽습니다. 이렇게 매년 300권 이상, 15년을 해오고 있습니다. 100년이 넘도록 초일류 기업을 만드느라 시간이 없을텐데요. 그러나 하루 한 권 가까운 책을 읽어낼 여유 시간이 있습니다.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회사를 만들려는 사장님입니다. 보통의 직장인들이 상상하기 힘든 회사죠. 재미있고 행복한 회사를 만들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d30fG7E1pQ

https://max.siwonschool.com/?s=examplayer&cno=000264&sno=7012

재미있는 회사로 유명한 Southwest Airlines의 동영상들입니다. 제 친구 중에도 이런 이벤트에 감동해서 자신의 한의원에서 이런 행사를 수시로 진행한 원장도 있습니다. 물론 현실은 쉽지 않더군요. 직원들이 일에 지장을 받고, 이런 행사조차 업무라고 하면서 힘들어 한답니다.

 

휴넷은 교육을 담당하는 회사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거대한 리더십 양성소 같습니다. 저자도 자신있게 리더십이 전부라고 말하죠. 때문에 휴넷의 리더십 평가표는 꼭 읽어볼만 합니다. 휴넷은 리더를 키우기 위해서 가장 공부를 많이 하는 회사에요. 공부하지 않는 직원은 뽑지를 않습니다. A급 인재만 채용합니다. 그런 인재에게 공부를 또 시킵니다. ? 직원 공부를 시키지 않으며 회사가 발전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이나모리 가즈오가 음식을 먹으며 회식을 자주 했죠. 그 주제는 주로 어떻게 바르게 살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휴넷도 비슷한 문화가 있네요. 휴넷의 주요주제는 비전, 경영, 문화, 사업구조, 신사업, 매출등입니다. 회식을 하면서 사업 이야기를 하다니 직원들이 좋아할까요? 회식 때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위기를 이미 만들어뒀다니 대단해요.

휴넷은 수평문화가 강합니다. 강압적인 면이 없어요. 잘못보면 우유부단해보이거나 위계질서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새로 합류한 리더가 놀랐다. 당당한 부하 직원의 기에 눌러 정당한 지시조차 내리기 부담스러워했다. 상사의 정당한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 경우도 가끔 발생한다.’라고 할 정도입니다. 상사가 정당한 지시를 내리는데 밑에서 반항하면 그 상사는 얼마나 괴로울까요. 이 상사는 사장이 원망스럽겠습니다.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경영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경영학은 경영자만 공부할 내용이 아니죠. 경영하는 회사에 몸담고 있다면 필수입니다.

 

저자는 꿈을 좇는 경영인이네요. 사장들이 쉽게 따라 하기 힘든 경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꿈을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직원들이 행복해서 회사가 저절로 성장하는 경영이라니. 휴넷이 100년 이상 지속되는 기업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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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보이지 않는 마케팅 - 단순함 뒤에 숨은 고도의 성공 전략
마스다 아키코 지음, 노경아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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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보이지 않는 마케팅. 마스다 아키코

 

에르메스 버킨백이 최소 천만 원에서 2억 원까지나 한답니다. 왜 그럴까요? 아주 뛰어난 디자인이나 장인의 수공예 제품이라는 면도 한몫 하겠지요. 그러나 브랜드 때문에 그렇게 비싼 가격을 책정할 수 있죠. 이렇게 브랜드의 힘은 강력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발휘해서 시장을 지배하죠.

 

여기에 정반대로 마케팅을 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무인양품 無印良品. 한마디로 노브랜드이지만 품질은 좋다라는 뜻이죠. 무인양품은 일본 세이유 마트의 PB 상품회사였습니다. 지금은 노브랜드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버렸습니다.

 

무인양품의 제품은 일단 아주 단순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있습니다. 누가 입어도 크게 상관없는 편리함이 있죠.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u_km0423&logNo=220891651639&categoryNo=0&parentCategoryNo=0&viewDate=&currentPage=1&postListTopCurrentPage=1&from=postView

이 블로그에서 어떤 품목을 판매하는지 일단 살펴보시죠. 의류, 주방용품, 욕실용품, 각종 1회용품 등 다루지 않는 품목이 없을 정도에요. 딱 봐도 쉽게 고를 수 있는 제품들이죠. 유명 브랜드 상품을 고를 때의 골치아픔을 버릴 수 있습니다.

 

무인양품의 전략은 단순합니다. ‘도움이 되자!’ 이 생각을 기본으로 사람을 관찰합니다. 무인양품은 물건을 만든다기보다 찾아냅니다. 그 정도로 고객을 관찰합니다. 저자도 조금이라도 불편한 형태의 상품을 보면 무인양품이라면 어떻게 바꿀까?’ 생각하고는 하죠. 무인양품은 특정 고객에게 딱 맞는 상품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마케팅 방법은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만. 대신 무인양품은 무난한 제품을,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기 좋게 만들었습니다. 대신 그런 품목을 선정하는 데 심혈을 기울입니다. 의상도 여러 가지 색깔이 들어가면 화려해보이겠지만 염색비가 많이 들죠. 때문에 무인양품은 옷에 들어가는 색깔을 세 가지 이하로 줄입니다. 싸고 단순한 옷을 만드는 비결이죠.

무인양품은 여러모로 대단합니다. 역발상의 대표주자라고나 할까요. 우리도 무인양품에서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만약 무인양품의 철학으로 병원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런 숙제를 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인간사회학부, 경영학 전문가네요. 요리 잘하는 남편과 한 살배기 딸아이를 둔 여성이기도 합니다. 여성의 섬세한 눈으로 본 무인양품의 마케팅 비결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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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상 아들 전중훤입니다 - 절망의 사막을 건너는 모든 이에게
전중훤 지음 / 제8요일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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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상 아들 전중훤입니다. 전중훤

 

1980년대에 고물상 집 아들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어떤 이미지가 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제대로 생활을 할 수 없는 최극빈층 이미지죠. 그 아들이 휴렛 패커드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님이 되었습니다. 생에 최고의 멘토는 절망이라고 할 정도로 삶은 힘들었습니다. 돈이 생기면 술만 마시는 아버지, 생계를 위해서 고물상을 했던 어머니가 부모님이셨습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지만 책 살 돈이 없으니 사람들이 버리고 간 책을 읽어야 했습니다. 회사에 합격해도 서울에서 살 돈이 없어서 고민할 정도죠.

 

성공한 사람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그 안에서 나름대로 의미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열심히 노력합니다. 이 공통점을 모두 실행한다고 해도 다 성공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은 이런 공통점이 있기는 하더라고요.

어머니가 고물상을 하는 모습을 아주 어린 시절부터 봤으면 자녀 입장에서는 큰 정신적 충격이죠. 어머니가 아는 척 하는 모습이 부끄러울 수도 있고, 친구들을 피해서 다니는 왕따가 되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고물상을 하면서도 지혜를 얻습니다. 그 지혜를 휴렛 패커드라고 하는 대기업에서도 활용을 합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장사는 아무리 작아도 전략이 필요하다. 어머니는 고물장수들 기숙시스템을 만드셨다.

2. 사람을 존중하라.

3. 진심은 결국 통한다.

4. 자신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 것

5. 나를 낮추고 상대를 높여라.

 

넌 나의 희망이다. 나는 너를 믿는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듣는 아들 입장에서는 자신을 믿어줘서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었겠죠. 될 사람은 된다고 이런 말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나봐요. 자격지심이 있는 사람은 저런 말에 오히려 빗나갈 수도 있습니다. 어머니가 아들을 밝고 구김살 없도록 잘 키우셨나봐요. 그래서인지 저자도 다른 사람들을 리더로 잘 키우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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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공부 - 천 번을 미안해도 나는 엄마다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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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공부. 김미경

 

김미경은 어떤 엄마일까?’ 김미경이라고 하는 사람이 강사로 유명해질수록 이 의문이 들었습니다. 강의도 하고, 티비 출연도 하고, 회사를 운영하며, 책도 씁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텐데 셋이나 되는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을까요? 당연히 전업주부가 키우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공부보다는 자존감 높은 아이들을 잘 키워냈습니다.

 

저자가 내린 자존감의 색다른 정의를 살펴봅시다. ‘나는 아주 괜찮은 사람이라는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존감이 모든 육아의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사회로부터 조금씩 인정을 받는 사람은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그 시작은 가정이죠.

 

자존감이 높은 사람만이 세상을 밝게 만듭니다. 지금 악명 높은 이영학, 조두순조차도 자존감이 높아야 합니다. 그들이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끼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봤습니다. 이렇게 되겠죠. 저 악독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자존감까지 더 낮다면 사회적인 피해는 훨씬 큽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0/03/0200000000AKR20171003000451072.HTML '킬링필드 된 공연장' 최악의 총기참극"최소 58명 사망"(종합)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824164 "부기장 자살 비행" 기장 나가자 조종실 잠그고 전속력 추락

 

저자가 책에서 하는 말 대부분 동의합니다. 자녀에게 죄책감을 주지 마라. 아빠는 잘난척 하지 마라. 노력으로 공부를 잘 할 수 있다고 하지 마라. 자기주도 사이클을 돌게 하라. 프로 흉내만 내보는 걸로 일단 시작하라. 평소 제가 생각했던 바와 같습니다.

 

그러나 자기주도 사이클을 줄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방치가 되어서는 곤란하거든요. 제가 <더 파이팅>이라는 만화책을 좋아합니다. 이 만화책을 보면 압천이라는 관장과 일보라고 하는 권투 선수가 나옵니다. 일보의 상대 권투 선수 A가 있습니다. A의 특기가 a라는 펀치입니다. 일보는 승리하기 위해서 b라는 펀치를 써야하죠. 압천 관장은 일보가 b라는 펀치를 잘 날리도록 기초를 닦아줍니다. b라는 펀치를 익혀야 하는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권투 연습이 아니라 장작패기를 시키기도 하고, 수영장 안에서 점프하는 운동을 시키기도 합니다. 필요한 근육을 키우는 거죠. 그 기본기가 생긴 이후에 b라는 펀치가 비로소 자기 것이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일보는 압천 관장의 노하우를 배웁니다. C라는 선수가 c라는 펀치를 날릴 때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스스로 생각하게 되죠. 반대로 자기주도 사이클을 준답시고 그냥 두면? b라는 펀치를 생각하지도 못하고, 설령 b라는 펀치가 답이라고 생각해도 어떤 훈련을 해야할지 모르게 됩니다. 경기에서 패배하겠죠. 한 두 번의 패배는 괜찮지만 계속 지기만 한다면 자존감이 더욱 떨어지게 됩니다.

책을 덮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금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작은 승리를 쌓아가야 한다. 작은 승리를 위한답시고 부모가 대신 이겨줘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패배가 뻔히 보이는데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도움을 줘야한다. 줄탁동시다. 그 도움이 어설픈 조언 겸 질책이 아니다. 나는 항상 니 편이라는 믿음, 언제나 나에게 돌아와도 된다는 안식처를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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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렌드 2018
연대성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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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렌드 2018. 연대성

 

20171111. 우리는 빼빼로 데이라고 빼빼로에 열광할 때 중국은 광군제에 열광했습니다. 스케일이 좀 다르죠. 하루 매출 28조 원, 1초에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디지털 세상이 발전하기 전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던 기록입니다. 지금은 IoT가 세상을 바꿉니다. 그 선두에는 디지털 기기의 발전이 있죠. 디지털 트렌드를 잘 안다면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어떤 디지털 트렌드가 찾아올까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발전하는 경향을 띄게 됩니다.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그 데이터를 생생하게 이동시킬 기술이 발전하죠. 그러면 디지털 세계가 현실 세계와 구별이 점차 모호해집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교육을 하거나 쇼핑을 해도 현실과 큰 차이가 없는 시대가 오겠죠.

 

로봇이 디지털 세상을 등에 업고 1가구 1로봇 시대를 열어젖힙니다. 자동차가 처음 나올 때에도 1가구 1자동차 시대가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핸드폰도 그렇고요. 알파고가 증명했듯 머신 러닝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는 로봇이 나오는 시대가 옵니다. 이때는 로봇도 가족이 되겠죠. 로봇은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인간 세상을 가장 비약적으로 변화시키는 촉매가 되겠습니다.

 

집과 자동차가 거대한 스마트 기기가 됩니다. 지금도 이를 구현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돈의 문제거든요. IoT를 지원하는 기기를 집과 자동차에 잘 두면 그게 스마트 홈이고 스마트 카에요. 이런 기본 가격들을 얼마나 내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됩니다.

이러한 변화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속도보다는 방향성이다. 그리고 사람이라는 인적자원이 가장 중요하다. 이 둘을 명심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디지털 트렌드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됩니다. 반도체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가 중요한 사실이 아니라, 애플이 구축한 음악시장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죠. 기술에서 서비스로 이동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에는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이 빠질 수가 없죠. 이 방향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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