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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더는 못 다니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만둘 수 없는 당신에게
이노우에 도모스케 지음, 송해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퇴사하면 그만이야, 뭐 어때! 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많다. 똑같이 힘든 상황에서 그들은 힘들면 그만두지 뭐, 라고 말하거나 그만둬버린다. 나도 그들과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나는 그렇게 할 용기가 없다. 내가 근무하던 조직에서도 한 때 많은 사람들이 퇴사를 했다. 큰 조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긴 기간동안 1~2개월 간격으로 사람들이 퇴사를 했었다.
그들의 퇴사 사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번아웃때문에 퇴사한 것 같다. 왜 그만두냐는 질문에 대부분 힘들어서라고 답변했다. 우리 회사 뿐만아니라 다른 회사도 살펴보면 퇴사 사유에는 스트레스와 힘듬이 많은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산업보건의이자 정신과의사이기도 한 저자는 회사에서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그들이 퇴사라는 판단을 늦게 하는 바람에 받은 마음의 상처를 방지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우리에게 위험신호를 계속 보낸다고 한다. 몸이 보내는 위험신호는 다양한데 쉬는 날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자거나 사람을 만나지 않게 하고 이명이 들리거나 무기력증, 수면 장애 등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당황했던 건 내가 위에 나오는 위험신호를 모두 겪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런 증상들이 모두 위험신호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경각심이 들었다.
책의 2장과 3장에서는 증상을 말했다면 4장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몸과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조기치료 하는 방법과 수입, 재취업 등 각종 걱정에 대한 대처방법 퇴사할 때 현명하게 퇴사하는 방법, 인수인계하는 방법 등 실전에서 사용할법한 여러 조언을 하고 있다.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내가 이 책에 나온데로 퇴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퇴사 이후의 삶에 대한 걱정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내가 이걸 극복할 수 있을까? 나와 내 미래를 위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