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이세상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상상

이세상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상상
자크 카렐망 지음 / 현실과미래 / 1998년 6월

이상한 나라의 물건 카탈로그.

가재도구 연장 레저용품 착용물 등 도판마다 경쾌한 코믹 코멘트.

비실용적이고 기발한 물건들에 미소와 실소가 연발.

골무치솔 가시못 다리침낭 투명우산 등은 상품화되어 정상의 나라에서 사용중.

역발상속에 휴머니즘이 싹트고 해학 가운데 문화가 숨쉼.

개중에는 독해난해의 아이템도 있으니 한가하면 도전.

[마이리뷰] 반쪽이, 세계오지를 가다

반쪽이, 세계오지를 가다 - 만화 오지 탐험, 이색 문화 체험 ㅣ 반쪽이 시리즈 2
최정현 글 그림 / 한겨레출판 / 1999년 6월

14개 국가의 반문명화된 지역을 답사한 여행르뽀만화.

생활문화를 중심으로 역사와 인종적 배경까지 평면도도 동원하여 충실히 그림.

여권침해의 문제의식을 견지하며 문화적 충격과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전달.

인종적 편견이나 지역적 선입견을 깨기도 하고 이국적 환상을 깨는데 일조.

유럽 북미 중동을 제외하고는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의 오지를 골고루 선정했으나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여행안내서보다는 여행참고서라고 해야할듯.

[마이리뷰] 만화로 쉽게 만나는 장자

만화로 쉽게 만나는 장자
윤재근 지음, 김광성 그림 / 나들목 / 2004년 5월

외물에 얽혀 시비의 질곡에 빠진 일상인을 위한 장자우화집.

장자 노자 열자 공자 등을 등장시켜 인위적 시시비비를 비판.

무위자연을 노래하며 무하유지향에서 소요유하는 것이 근본도.

인간사회의 패도정치는 물론 왕도정치도 비판하며 특히 유교의 인의예지를 맹공.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하며 생사초월.

도판보다는 의외로 하단 각주해설이 가독성 양호.

허와 무인 도의 지향과 무위의 조화가 관건.

[마이리뷰] 잃어버린 부를 찾아서

잃어버린 부를 찾아서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김정우 옮김 / 함께읽는책 / 2003년 12월

부와 행복을 위한 청교도적 노동 및 금욕 지침서.

내적 지침으로 근면 검소 신중을 외적 지침으로 경험을 제시.

근면은 수입측면이고 검소는 지출측면이며 신중은 양측면.
근면으로 잉여부를 쌓고 검소로 저축하며 신중으로 이익극대화 또는 손실최소화.
경험은 대가를 치른 만큼 자산화.

노동의 결과 재산과 여가가 생기나 쾌락은 멀리.
조기기상 세일절제 이사신중 조언경청 등 구체적 지침을 격언예시로 설득.

외적지침은 경험외에 은총간구가 있는데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서론과 다소 괴리되며 일부 경구류도 시공간적 이질감.

[마이리뷰] 두첸의 세계명화비밀탐사

두첸의 세계명화비밀탐사 ㅣ 탐사와 산책 8
모니카 봄 두첸 지음, 김현우 옮김 / 생각의나무 / 2002년 4월

세계명화급 작품의 현미경적 탐색과 동류작으로의 외연확장.

다비드조각상 모나리자 절규 아비뇽의처녀들 등 8개 작품을 각각 심층분석하고 이면사 연관사를 상술.

풍부한 도판을 동원하여 심도있게 서술했으나 과유불급.
좀더 지명도 있는 작품선정과 인지도 있는 압축해설이 아쉬운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