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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선물 가게
박초은 지음, 모차 그림 / 토닥스토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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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선물가게(가제본)_박초은작가님_창비

🖇그래,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잠을 자는 일이지. 내가 가장 잘하는 일도 잠자는 일이야. 잠에 관한 일을 해보는게 좋겠다

- <꿀잠선물가게> 박초은

🐶 : 잠을 잘 못 자는 나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소중한 책
’꿀잠선물가게‘ 불면증 아닌 불면증을 시달리는 나에게도
잠을 푹 자고 싶어 가제본 서평단을 신청했다.

자신의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한 오슬로와 훌륭한 부엉이 조수 자자가 함께 만드는 잠을 선물하는 가게

자신의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한다는 오슬로가 너무 부럽고 멋있었다.

그리고 진짜 이런 가게가 있다면, 자자가 나의 꿈속으로 들어와 나에겐 어떤 고민이 있는지 알아봐 주고, 그 꿈을 읽고 오슬로는 나를 위해 어떤 선물을 줄지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을 했다.

꿀잠 선물 가게를 읽으면서 책의 내용이 너무 아름답고 이뻐서 나도 덩달아 선물을 받은 거 같아서 책을 읽은 날 행복하게 잠에 든 거 같다.

불면증이 있는 분들이 읽으면 아름다운 책 구절 하나하나에
생각보다 많은 행복과 평온함으로 잠이 들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 이 글은 창비(@changbi_insta) 출판사로부터 사전서평단에 당첨되어 가제본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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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아직 좌절하지 마 - 인공 지능이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다움에 대하여
김재인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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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아직 좌절하지마_김재인작가님_우리학교


🖇인공 지능은 텍스트를 학습할 때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를 구분하지 않아요. 인공 지능에게는 가짜와 진짜가 없거든요.


🖇생성 인공 지능은 사랑도 글로 배운 것밖에 모른다는 것을요.


🖇인간의 언어는 이 세계에 없는 것도 담고 있어요.


🖇인공 지능이 농담을 했다면, 외웠다가 출력한 것일 뿐이죠.


🖇인간이 성찰을 하려면 '보는 나'와 '보이는 나'가 분리되어야 해요.




- <인간은 아직 좌절하지마> , 김재인



🐶 :  향후 사람들은 말한다.

앞으로 사라지는 직업 중에 하나가 세무 관련된 직업이라는 말을 종종 듣곤 했다.
사랑하는 일은 아니지만, 이왕 시작한 거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AI로 대체될 수 있는 직업이라니..
항상 그 말을 들으면 씁쓸하게 웃곤 했다.
그래서 그런가 어느 순간부터 인공지능이 주는 편리함도 있지만,
그 인공지능이 발전하는 속도가 나는 너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무 쪽 같은 정교함이 필요한 곳에는
어쩌면 AI가 잘 맞을 거라는 생각이 더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아직은 외웠다가 출력밖에 못하는 인공지능을 위해서
사람이 아직은 옆에서 더 필요하겠구나 느껴졌다.
하지만, AI가 모든 걸 학습하기엔 아직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고,
그 시간 동안에도 나 또한 계속 공부도 하고 발전해 나갈 테니
아직은 AI를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라는 약간의 자신만만한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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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랑데부 미술관
채기성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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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랑데부 미술관_채기성작가님_나무옆의자


🖇️"관람객들의 사연을 받은 이후에 저희 미술관 소속 작가님이 그중 하나의 사연을 선정하시거든요. 그 사연을 바탕으로 작품이 만들어지고, 완성된 후 이곳에 전시하고 있어요. 말하자면 오직 한 사람의 이야기로 완성된 하나의 작품만을 전시하는 곳이에요"


🖇️"나도 아빠가 무조건 나를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었어. 못되게 굴어 미안해."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민감해지고 화를 내고 있다면 누군가를 잘 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바닥난 것이라고 합니다. 인내심의 문제라기보다 에너지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좋은 영양분을 섭취해 자기를 조절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내가 네 마음 다 안다.


🖇️안녕


- <부암동 랑데부 미술관> , 채기성



🐶 : 이 책의 서평단을 신청할때 내가 작성했던 댓글이 생각이 났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을 좋아하는데, 제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책 같아서 신청합니다' 이 말이었다.


정말 서평단에 신청하길 잘했다고 든 책이다.

책을 받자마자 표지부터 마음에 들었다. 

본인의 내면과 대화를 하고 있는 한 남자가 있는 표지

뭔가 나도 나의 상처받은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다.


정말 따뜻한 책이다. 읽는 내내 너무 마음이 따뜻해져서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내 사람에게 너무 행복했다고 표현했다.

각각의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만나 상처를 치유받고 삶의 방향성들이 바뀌어서 살아가는 내용은 진짜 나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는 것 같아서, 그리고 각각의 그림마다 그림을 그려주는 작가님의 말들이 내 내면에 있는 상처들을 돌아보게 하면서 글 속에 작품들로 인해 나도 치유받았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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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대로, 지나도 괜찮아
안주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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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대로, 지나도 괜찮아_안주현작가님_메이킹북스

🖇️모두가 덕분이야, 원망조차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너무 슬퍼서 그저 눈을 감고 내안으로 침참하는 수밖에.

🖇️가난하게 사랑받았던, 너도 나도 내 시계가 멈추어도 신경쓰지 않았다.
건전지를 갈아야지, 생각만 하고 아직 멈춰 있는 내 시계로 시간을 확인했다.
너와 나는 같은 공간에서도 다른 시간으로 살아왔던 거야.
내 시계는 아직도 멈추어 있다. 가난하게 사랑받았던 증거의 시간이야.

🖇️이제는 기차는 외로운 사람들의 피곤을 싣고 달린다.
최대한 빨리 그들을목적지에데려다주는 것만이 기차가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일이 되었다. 각자의 삶을 견디며 살아야 하는 쓸쓸하고 외로운 사회다.

🖇️나는 네가 사라져도 곁에 있고 싶어. 곁에 머무를 수 없어도 난 너 곁에 있고 싶어. 사랑이 아닐 수 있지만 난 이걸 사랑이라고 부르고 싶어.

- <흐르는 대로, 지나도 괜찮아> , 안주현

🐶 : 책을 받고 제일 먼저 보는 게 목차다.
목차를 보자마자 마음이 먹먹해졌다.
그리고 100페이지도 안되는 짧은 이 에세이를 나는 과연 얼마 만에 읽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늦은 조문으로 시작하는 이야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말할 수 없는 아픔이 작가님이 겪었던 슬픔이 나에게 고스란히 전혀 져서 늦은 조문을 읽고, 더 이상 읽을 수 없어 책을 덮어놨었다. 그리고 다음날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읽기 시작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수록 눈물이 나서 천천히 마음을 다잡으면서 읽었다. 특히 그중 등대 아래서는 똑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내가 생각이 나서 더욱 마음이 아팠다.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그리고 그 이별들이 작가님의 삶이
지금의 작가님을 완성시킨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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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별에 서툴러서 - 이별해도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
최은주 지음 / 라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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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별에 서툴러서_최은주작가님_몽실북스

🖇️엄마는 없어도 아버지는 있으니까 반쪽의 든든함으로 살아왔다.

🖇️이윽고 커피가 나오고 피할 수 없는 둘만의 시간이 되었다.
그냥 아버지와 같은 거로 시킨 아메리카노에서는 따뜻한 김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이 잔이 모두 비워지면 그땐헤어지게 된다. 마지막 순간이 되면 가슴이 더 주체할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차분해지고 있다.

🖇️이별은 예행연습이란 것이 필요 없었다. 충분히 슬퍼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나는 어느 날,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그러고 나니 너의 마음도 보였다. 너도 날 사랑하지 않았던 거야.
준엽이 너는 내게 해 주지 못한 게 많고 기다리게 한 시간이 길어서 그저 미안했던 거야. 미안함, 그건 사랑이 아니야. 사랑하는 게 아니야.

🖇️나는 지금 사랑하고 있지 않고, 사랑받지 있지 않았으니 늘 사랑이 하고 싶었던 거였다. 나는 늘 사랑이 필요했다. 나 없이도 늘 바쁜 사람 말고, 나 없이도 미래가 꽉 찬 사람 말고, 나와 시간을 공유해 줄 사람이 필요했어.

🖇️내가 먼저 나를 챙기겠습니다.

🖇️소중한 친구를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이 뒤숭숭하다.

🖇️이제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이제 서랍 안의 너를 떠나볼낼 거야

🖇️우리는 모두 이별에 서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행복해지기를.
이별의 상처가 아물어 더 단단해지기를.

- <우리는 이별에 서툴러서> , 최은주

🐶 : 세상에는 여러 이별이 있다. 부모와 자식의 이별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 내가 좋아하는 음식과의 이별
반려동물과의 이별 등등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이별 카페를 방문하면서 자신의 이별들과 마주하고, 성장해 나간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여러 이별에 공감을 많이 했다.
모두 내가 겪어본 이별이어서.. 그리고 앞으로 내가 겪을 이별이어서 책을 읽는 내내 그 이별에서 나의 마음은 어땠는가를 생각해 보았다. 솔직히 많이 서툴렀다. 서툴고 아파서 그 아픔을 잊기 위해 다른 것에 몰두할 때가 많았다.
앞으로의 이별들이 두렵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이별들이 나를 성장시킨 만큼 앞으로의 모든 이별들도 나를 성장 시킬 거라 믿는다.

이별엔 예행연습이라는 것이 필요 없다. 충분히 아파하고 슬퍼할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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