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대로, 지나도 괜찮아
안주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흐르는 대로, 지나도 괜찮아_안주현작가님_메이킹북스

🖇️모두가 덕분이야, 원망조차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너무 슬퍼서 그저 눈을 감고 내안으로 침참하는 수밖에.

🖇️가난하게 사랑받았던, 너도 나도 내 시계가 멈추어도 신경쓰지 않았다.
건전지를 갈아야지, 생각만 하고 아직 멈춰 있는 내 시계로 시간을 확인했다.
너와 나는 같은 공간에서도 다른 시간으로 살아왔던 거야.
내 시계는 아직도 멈추어 있다. 가난하게 사랑받았던 증거의 시간이야.

🖇️이제는 기차는 외로운 사람들의 피곤을 싣고 달린다.
최대한 빨리 그들을목적지에데려다주는 것만이 기차가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일이 되었다. 각자의 삶을 견디며 살아야 하는 쓸쓸하고 외로운 사회다.

🖇️나는 네가 사라져도 곁에 있고 싶어. 곁에 머무를 수 없어도 난 너 곁에 있고 싶어. 사랑이 아닐 수 있지만 난 이걸 사랑이라고 부르고 싶어.

- <흐르는 대로, 지나도 괜찮아> , 안주현

🐶 : 책을 받고 제일 먼저 보는 게 목차다.
목차를 보자마자 마음이 먹먹해졌다.
그리고 100페이지도 안되는 짧은 이 에세이를 나는 과연 얼마 만에 읽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늦은 조문으로 시작하는 이야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말할 수 없는 아픔이 작가님이 겪었던 슬픔이 나에게 고스란히 전혀 져서 늦은 조문을 읽고, 더 이상 읽을 수 없어 책을 덮어놨었다. 그리고 다음날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읽기 시작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수록 눈물이 나서 천천히 마음을 다잡으면서 읽었다. 특히 그중 등대 아래서는 똑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내가 생각이 나서 더욱 마음이 아팠다.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그리고 그 이별들이 작가님의 삶이
지금의 작가님을 완성시킨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