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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별에 서툴러서 - 이별해도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
최은주 지음 / 라떼 / 2018년 10월
평점 :
📚우리는 이별에 서툴러서_최은주작가님_몽실북스
🖇️엄마는 없어도 아버지는 있으니까 반쪽의 든든함으로 살아왔다.
🖇️이윽고 커피가 나오고 피할 수 없는 둘만의 시간이 되었다.
그냥 아버지와 같은 거로 시킨 아메리카노에서는 따뜻한 김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이 잔이 모두 비워지면 그땐헤어지게 된다. 마지막 순간이 되면 가슴이 더 주체할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차분해지고 있다.
🖇️이별은 예행연습이란 것이 필요 없었다. 충분히 슬퍼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나는 어느 날,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그러고 나니 너의 마음도 보였다. 너도 날 사랑하지 않았던 거야.
준엽이 너는 내게 해 주지 못한 게 많고 기다리게 한 시간이 길어서 그저 미안했던 거야. 미안함, 그건 사랑이 아니야. 사랑하는 게 아니야.
🖇️나는 지금 사랑하고 있지 않고, 사랑받지 있지 않았으니 늘 사랑이 하고 싶었던 거였다. 나는 늘 사랑이 필요했다. 나 없이도 늘 바쁜 사람 말고, 나 없이도 미래가 꽉 찬 사람 말고, 나와 시간을 공유해 줄 사람이 필요했어.
🖇️내가 먼저 나를 챙기겠습니다.
🖇️소중한 친구를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이 뒤숭숭하다.
🖇️이제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이제 서랍 안의 너를 떠나볼낼 거야
🖇️우리는 모두 이별에 서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행복해지기를.
이별의 상처가 아물어 더 단단해지기를.
- <우리는 이별에 서툴러서> , 최은주
🐶 : 세상에는 여러 이별이 있다. 부모와 자식의 이별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 내가 좋아하는 음식과의 이별
반려동물과의 이별 등등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이별 카페를 방문하면서 자신의 이별들과 마주하고, 성장해 나간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여러 이별에 공감을 많이 했다.
모두 내가 겪어본 이별이어서.. 그리고 앞으로 내가 겪을 이별이어서 책을 읽는 내내 그 이별에서 나의 마음은 어땠는가를 생각해 보았다. 솔직히 많이 서툴렀다. 서툴고 아파서 그 아픔을 잊기 위해 다른 것에 몰두할 때가 많았다.
앞으로의 이별들이 두렵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이별들이 나를 성장시킨 만큼 앞으로의 모든 이별들도 나를 성장 시킬 거라 믿는다.
이별엔 예행연습이라는 것이 필요 없다. 충분히 아파하고 슬퍼할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