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유치원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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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있는 토끼 어린이들.. 벌써부터 시끄럽고 벌써부터 귀엽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딱 띄는 토끼 어린이가 있습니다. 빨갛고 털이 뾰족뾰족하고. 선생님의 사랑이 더 많이 필요해 보이는 아이네요. 빨간 아기 토끼 같은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마음을 여는데 시간이 참 오래 걸리지만, 한 번 마음을 열면 어느 아이들보다도 선생님에게 마음을 많이 줍니다. 그 때까지 빨간 아기 토끼 같은 아이들을 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기에, 기다려주고 도와주는 곰 선생님이 참 대단하다 느껴집니다.
교실속 아기 토끼들의 행동과 말들, 곰 선생님의 모든 노력들 참 공감이 많이 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모든 장면이 좋았지만, 저의 베스트 장면은 마지막 세 장면입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별과 달이 뜬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곰 선생님의 표정 변화를 보면서 정말 공감되고 마음이 따스해지는 순간을 느꼈습니다. 교사라면 마음의 힐링이필요할 때 꼭 읽어보시길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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